[사진=AI 챗지피티(ChatGPT) 생성 이미지][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휴젤의 미세 가교 히알루론산(HA) 스킨부스터 '바이리즌 스킨부스터 HA'가 눈가와 입가 등 피부가 얇고 움직임이 많은 부위의 잔주름을 개선하고 전반적인 피부 질을 향상시키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임상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제품의 핵심 물성인 낮은 저장 탄성률(G')이 얇은 진피층 내에 부드럽게 융화되면서 기존 필러 시술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확인돼 경쟁력이 한층 부각될 전망이다.
29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유앤아이의원 이규호 원장 주도로 휴젤을 비롯해 골드제이클리닉, ATOP 성형외과, 독일 레겐스부르크 대학병원 성형외과 등이 참여한 공동 연구진은 바이리즌 스킨부스터 HA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24주간 전향적으로 추적 관찰한 임상 연구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얻어냈다.
이번 연구는 만 35세부터 60세 사이의 눈가 및 입가 주름을 동반한 성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환자들은 4주 간격으로 총 3회에 걸쳐 진피 내 미세 주입(마이크로데포) 방식으로 바이리즌 스킨부스터 HA 시술을 받았다.
임상 평가 결과, 시술 후 24주 차 시점에서 환자들의 주름 중증도 척도(WSRS) 점수는 현저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눈가 주름의 경우 베이스라인 3.06에서 24주 차에 1.79로 크게 호전됐다. 입가 주름 역시 초기 3.18에서 24주 차 2.01로 유의미하게 감소해 뚜렷한 주름 완화 효과를 보였다.
해부학적 부위에 따른 점진적 개선 역학 확인
이번 연구에서는 안면부의 미세한 해부학적 환경 차이에 따른 반응 속도의 유의미한 차이도 밝혀졌다.
진피층이 매우 얇고 밀도가 높은 눈가 부위는 히알루론산 주입에 따른 수분 결합 효과가 빠르게 발현되면서 12주 차에 이미 유의미한 초기 개선이 관찰됐다. 끊임없는 표정 근육의 움직임과 복합적인 기계적 자극을 받는 입가 부위는 24주 차까지 점진적이고 지속적인 호전 양상을 보였으나 개선 속도는 상대적으로 완만했다.
전반적 미용 개선 척도(GAIS) 평가에서도 연구자의 81.8%, 환자의 86.4%가 주름 및 피부 질이 개선됐다고 응답해 바이리즌 스킨부스터 HA에 대한 높은 임상적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초음파 측정으로 입증된 실질적인 '진피 리모델링'
이번 임상시험의 가장 큰 성과는 단순한 육안 평가를 넘어 기기 측정을 통한 생물물리학적 지표로 피부 질의 다차원적 개선을 정량적으로 증명했다는 점이다.
고주파 초음파(DermaScan C)를 이용해 바이리즌 스킨부스터 HA 시술을 받은 환자들의 피부 속 구조 변화를 측정한 결과, 눈가 부위의 평균 진피 두께는 초기 0.72mm에서 24주 차에 0.84mm로 두꺼워졌다.
진피 내 콜라겐 밀도를 반영하는 에코 발생도(Echogenicity) 역시 눈가 부위에서 65.4 그레이스케일(조직이 초음파를 반사해 밝고 어두운 정도로 표현되는 성질)에서 78.6 그레이스케일로 유의하게 상승했다. 입가 부위 또한 진피 두께가 1.05mm에서 1.21mm로 증가했고, 에코 발생도는 초기 84.1에서 24주 차에 99.4로 높아졌다.
이는 외부에서 주입된 히알루론산이 단순한 물리적 수분 보충을 넘어 피부 속 섬유아세포를 자극해 자체 콜라겐 합성을 유도하는 '진피 리모델링(Dermal Remodeling)'을 일으켰기 때문이라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피부 장벽 기능의 척도인 경표피 수분 손실량(TEWL)도 초기 15.8g/㎡/h에서 24주 차에는 11.6g/㎡/h로 지속 감소해 표피 수분 보유력과 장벽 자체가 건강하게 복원됐다는 것이 증명됐다.
'저장 탄성률(G') 3Pa' 물성이 주는 유변학적 이점
임상 현장에서 눈가나 입가 주름 치료는 매우 까다로운 영역으로 꼽힌다. 기존의 볼륨 형성용 고탄성(High-G') 필러는 단단한 물성으로 인해 진피 얕은 층에 주사할 경우 뭉치거나 겉으로 비치는 '틴들 현상' 등의 우려가 있고, 가교 결합이 없는 일반 물광주사는 체내 효소에 의해 빠르게 녹아 사라져 지속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바이리즌 스킨부스터 HA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저장 탄성률(G')을 극도로 낮춘 3Pa 수준으로 설계됐다. 점성을 나타내는 손실 탄성률(G") 역시 2.96Pa로 탄성과 점성이 거의 1대 1 균형을 이루는 부드러운 성상이다.
저장 탄성률(G')은 가해진 자극에 대해 원래 모양을 유지하려는 단단함을 의미하는데, 3Pa의 낮은 저장 탄성률은 제품이 피부 진피 세포외기질(ECM) 틈새로 부드럽고 균일하게 스며들도록 돕는다. 이 덕분에 환자가 얼굴을 움직여도 제품이 밀리거나 요철을 형성하지 않고 자연스럽고 고르게 융화된다.
이에 더해 휴젤은 바이리즌 스킨부스터 HA에 미세 가교 결합 공정을 적용, 효소에 의한 급격한 분해를 방지해 최장 6개월 이상의 긴 지속 기간을 확보했다.
치열한 스킨부스터 춘추전국시대 속 학술적 무기 장착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Spherical Insights & Consulting'의 분석에 따르면, 국내 스킨부스터 시장은 연평균 16% 이상 성장해 오는 2035년에는 그 규모가 약 4억 4330만 달러(한화 약 6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국내 스킨부스터 시장은 전통적인 강자인 파마리서치의 '리쥬란' 독주 속에 휴젤의 바이리즌을 비롯해 엘앤씨바이오 '리투오', 바임 '쥬베룩' 등이 이른바 춘추전국시대를 형성하고 있다.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단순한 트렌드 마케팅에서 벗어나 의사와 소비자가 효능을 직접 이해할 수 있는 근거 중심 마케팅(EBM)이 향후 시장 점유율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바이리즌 스킨부스터 HA의 안전성과 장기 개선 효과를 확인한 이번 연구 결과가 관련 시장에서 휴젤의 경쟁력을 높이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점쳐지는 대목이다.
다만, 이번 연구는 표본 크기가 작고 추적 관찰 기간이 짧은 데다 다른 시술법과의 비교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향후 더 많은 환자군, 비교 치료군, 그리고 장기간의 추적 관찰을 포함하는 추가 임상시험이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톡신·필러 이어 스킨부스터까지 … 에코시스템 시너지 기대
휴젤은 국내 보툴리눔톡신 제제 및 HA 필러 시장에서 공고히 쌓아 올린 유통망과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킨부스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미세 가교 HA 제제인 바이리즌에 더해, 최근 한스바이오메드와의 독점 판매 계약을 통해 확보한 세포외기질(ECM) 기반의 신제품 '셀르디엠'을 패키지화해 에스테틱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보툴리눔톡신 제제 '보툴렉스'로 표정 근육을 제어하고, HA 필러 '더채움'으로 중하부 볼륨을 형성하며, 바이리즌 스킨부스터 HA로 표층 미세 잔주름과 피붓결을 다듬는 복합 시술 제안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번 임상 데이터 확보는 단순한 개별 제품의 효능 입증을 넘어 휴젤이 구상하는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생태계 구축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보툴리눔톡신 제제와 필러로 다져진 견고한 유통망 위에 근거 중심 마케팅을 장착한 휴젤의 행보가 향후 스킨부스터 시장 판도를 어떻게 흔들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