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빌딩 전경[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병원 내 다제내성균 감염이 전 세계적인 공중 보건 위기로 대두된 가운데, 종근당의 차세대 항균 코팅 티슈 '바이오 스파이크 가드'가 실제 의료 현장에서 압도적인 감염 차단 효과를 입증했다. 통제된 실험실을 벗어나, 예측 불가능한 변수와 수많은 접촉이 난무하는 실제 병원 환경에서 제품의 효능을 교차 검증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9일 헬스코리아뉴스 취재에 따르면, '바이오 스파이크 가드'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등 5개 대학병원 연구진이 공동으로 수행한 다기관 현장 실증 연구(Real-world field study)에서 대조군 대비 유의미한 미생물 사멸 효과를 나타냈다.
연구진은 2025년 3월부터 4월까지 5개 대학병원의 병동 등에서 환자 침대 난간, 간호사 스테이션, 화장실 변기, 싱크대 등 8개 고빈도 접촉 표면을 지정해 대규모 임상을 진행했다. 한쪽 표면에는 종근당의 '바이오 스파이크 가드'를, 다른 인접 표면에는 병원이 기존에 쓰던 표준 소독제를 적용한 뒤 1시간, 6시간, 24시간 간격으로 640개의 방대한 미생물 검체를 분석해 그 감소량을 정밀 추적했다.
그 결과, '바이오 스파이크 가드'는 1시간, 6시간, 24시간이 경과한 모든 시점에서 소독 전 대비 확고하고 강력한 미생물 사멸 효과를 꾸준히 유지했지만, 기존 병원 소독 지침을 따른 대조군은 약액이 건조된 직후 세균이 공기 중 부유균 등에 의해 다시 증식하며 유의미한 항균 효과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기존 1차원적 화학 소독의 치명적 맹점인 '재오염' 한계가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물과 체액 등 유기물이 집중돼 세균이 끈질기게 살아남는 '습윤 구역'에서의 결과다.
실제 병동 싱크대 등 습윤 구역의 초기 세균 오염도는 건조 구역 대비 무려 10배 이상 높았는데, 이처럼 세균이 들끓는 극한의 환경에서 '바이오 스파이크 가드'는 도포 1시간 만에 세균 부하를 기준선 대비 약 1000배(3.23log) 이상 감소시키며 대조군을 압도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 같은 효능의 핵심 비밀은 '바이오 스파이크 가드'의 화학·물리 이중작용 메커니즘에 있다.
바이오 스파이크 가드는 디데실디메틸암모늄염화물(DDAC)을 통해 도포 즉시 1차적인 화학적 타격을 가해 표면의 오염층을 신속하게 뚫고 들어간다. 그 직후, 제제에 포함된 차세대 항균 코팅 물질 유기실란(Si-QAC)이 눈에 보이지 않는 무수히 많은 '나노 스파이크' 구조체를 형성해 미생물의 세포막을 물리적으로 파괴한다.
앞서 발표된 생체 외(in vitro) 기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제품은 현존하는 가장 치명적인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RE)이나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RSA) 등 다제내성균을 99.99% 이상 사멸시켰다.
이처럼 강력한 미생물 사멸 효과를 자랑하는 '바이오 스파이크 가드'는 90일 반복 흡입 독성시험을 통과할 정도로 안전성 프로파일도 우수하다.
과거에는 강력한 소독력을 위해 필연적으로 고농도 화학 물질을 사용해야만 했고, 이는 곧 의료진과 청소 노동자의 호흡기 독성 문제로 직결되는 오랜 딜레마를 낳았다. 그러나 '바이오 스파이크 가드'는 1차 화학적 살균 성분인 DDAC의 함량을 일반 상업용 제제보다 낮은 0.31%로 대폭 제한해 화학적 1차 독성 우려를 크게 낮췄다.
대신 0.45% 농도로 융합된 Si-QAC의 물리적 타격을 더해 낮아진 화학적 농도에 따른 살균력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사후 반응형 단기 소독에서 24시간 지속 코팅이라는 선제적 방어로 감염 관리의 패러다임 자체가 진화하고 있다"며 "치명적인 다제내성균의 억지력까지 고려할 때, '바이오 스파이크 가드'가 의료 현장에서 감염병 예방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작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감염학회 국제학술지 'Infection & Chemotherapy(I&C)'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