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Asports뉴스] 김초희 기자 =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8)가 침묵을 깨고 마침내 폭발했다. 단 한 경기 만에 타율을 3배 가까이 끌어올리는 경이로운 타격감을 뽐내며 반등의 서막을 알렸다.
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6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0.077(13타수 1안타)에 그쳤던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단숨에 0.222(18타수 4안타)로 치솟았다.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0.689로 크게 상승했다.
이정후의 방망이는 1회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1-0으로 앞선 1회초 2사 2, 3루 득점권 상황에서 상대 선발 헤르만 마르세케즈의 너클 커브를 받아쳐 우익수 방면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타구 속도는 시속 98.8마일(약 159km)에 달할 정도로 강렬했다.
기세를 탄 이정후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NC 다이노스 출신인 카일 하트의 직구를 공략해 우익선상 2루타를 기록, 시즌 첫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9회초에는 1사 3루 상황에서 좌전 적시타를 추가하며 3안타 경기를 완성,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맹타와 더불어 4안타를 휘두른 윌리 아다메스의 활약을 더해 9-3 완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로건 웹은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우려를 샀던 이정후는 이날 단 한 경기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며 팀 타선의 핵심 자원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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