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아이덴젤트' 바이알 [사진=셀트리온]
[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셀트리온의 안과질환(황반변성) 치료제 '아이덴젤트(Eydenzelt, 성분명: 애플리버셉트·aflibercept)'가 이탈리아에서 급여 등재를 완료하며 유럽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래 관련기사 참조]
헬스코리아뉴스 취재 결과, 이탈리아 의약품청(AIFA, Agenzia Italiana del Farmaco)은 최근 아이덴젤트를 비공개 약가 할인(Sconto confidenziale) 적용 및 국가 보건시스템(SSN, Servizio Sanitario Nazionale) 환급 의약품 목록에 추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AIFA는 상세한 급여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적응증은 ▲신생혈관성(습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 ▲망막정맥폐쇄성 황반부종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 '아일리아(Eylea)'와 동일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덴젤트는 독일 바이엘(Bayer)과 미국 리제네론(Regeneron)이 공동 개발한 블록버스터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다. 아일리아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비정상적인 신생 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항체 치료제로, 지난 2024년 글로벌 매출 약 95억 달러(한화 약 13조 원)를 기록한 바 있다.
업계는 이탈리아 아일리아 시장 규모를 전 세계 매출의 약 5%인 4억 7500만 달러(한화 약 6800억 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간 오리지널 품목이 독점해 온 이 거대 시장은 아이덴젤트의 이번 급여 등재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무한 경쟁 시대에 진입하게 됐다.
한편, 이번 AIFA의 급여 등재 목록에는 독일 포르미콘(Formycon)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인 '바이아마(Baiama)'도 함께 포함됐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내 애플리버셉트 시장은 오리지널인 아일리아와 후발 주자인 아이덴젤트, 바이아마가 격돌하는 '3파전' 구도로 빠르게 재편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