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강동오 영업본부장(왼쪽에서 네번쨰)과 라인페이 오동빈 수석부사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28일 라인페이 대만 사무실에서 한국 내 라인페이 결제 서비스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카드 제공)[소비자경제] 이동윤 기자 = 하나카드가 대만 대표 간편결제 서비스 라인페이 대만과 손잡고 급증하는 대만 관광객의 소비를 국내 가맹점과 연결한다.
대만 관광객이 자국에서 사용하던 결제수단을 한국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서울 주요 관광지를 넘어 부산 등 지역 중소형 가맹점에도 외국인 고객을 유치할 기회를 제공한다.
하나카드는 대만의 대표 간편결제 서비스 '라인페이 대만(LINE Pay Taiwan)'과 방한 대만 관광객의 결제 편의를 높이고 국내 가맹점의 외국인 매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한국을 찾는 대만 관광객이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 맞춰 추진됐다. 법무부 출입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한국을 찾은 대만 관광객은 약 188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2.1% 증가했다. 국가별 방한객 수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라인페이 대만은 2026년 6월 기준 가입자 1,370만명을 보유한 현지 주요 결제 플랫폼이다. 하나카드는 라인페이 대만의 이용자 기반과 국내 가맹점 네트워크를 연결해 대만 관광객의 결제 편의를 높이고 가맹점에는 외국인 고객과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접점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서울 넘어 지역 상권으로 라인페이 이용처 확대
양사는 우선 국내에서 라인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을 대폭 확대한다. 대만 관광객이 자국에서 평소 사용하던 결제수단을 한국 여행 중에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서울 등 외국인 방문이 많은 주요 관광지에 집중됐던 글로벌 결제 인프라를 부산을 비롯한 지역 중소형 가맹점으로 넓힐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외국인 관광객과 접점이 적었던 지역 매장도 새로운 해외 고객을 유치할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외국인 방문 비중이 높은 전략 가맹점에서는 대만 관광객의 소비 성향을 반영한 프로모션 등 공동 마케팅도 강화한다. 결제 편의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매장 방문과 구매를 유도할 수 있는 마케팅 수단을 함께 제공한다는 취지다.
여행 전 매장·혜택 알리고 실제 소비로 연결
라인페이 플랫폼과 하나카드 채널을 활용한 가맹점 홍보도 검토한다. 참여 가맹점의 매장 정보와 할인, 포인트 혜택 등을 대만 이용자에게 소개해 한국에 도착하기 전부터 방문할 매장과 받을 수 있는 혜택을 확인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대만 관광객에게는 익숙한 결제수단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국내 가맹점에는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브랜드와 상품을 알릴 수 있는 마케팅 창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하나카드는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대만에서의 협력 성과를 토대로 향후 라인페이 글로벌 네트워크와 추가 협력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국가별 관광객의 소비 특성과 결제 방식에 맞춘 협력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강동오 하나카드 영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더 편리한 결제 경험을, 국내 가맹점에는 새로운 해외 고객과 만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지역 중소형 가맹점까지 글로벌 결제와 마케팅 기회를 넓혀, 실질적인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는 포용금융을 꾸준히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오동빈 라인페이 대만 글로벌사업 수석부사장은 "한국은 대만 라인페이 이용자들이 특히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라며 "하나카드와의 협력으로 한국에서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가맹점 정보와 혜택을 제공해 이용자들이 더욱 풍성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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