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여행 힐링대구"...대구 여행 시 가볼만한 곳 BEST4

우리나라에서 가장 더운 지역 대구. 광역시인 만큼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동시에 다양한 여행지 등을 갖고 있어 많은 분들이 대구여행을 계획하기도 하는데요.

놀이동산부터 페스티벌까지 화려하진 않지만 은근히 중독성이 강한 매력의 도시 대구. 최근에는 젊은 여행객들에게 어필하는 테마가 있는 명소가 늘어나면서 더욱 인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충분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대구에서 가볼만한 곳은 어떠한 곳들이 있는지 여행톡톡이 준비했습니다.

동대구역 또는 동대구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가야 할 곳이 있습니다. 5분이면 닿을 수 있는 대구아쿠아리움. 이곳에서는 육해공을 아우르는 수많은 동물들과 화려한 공연,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대구 신세계백화점 9층에 위치한 대구 아쿠아리움은 대구지역 최초의 아쿠아리움으로 2,000톤 규모의 수조에 200여 종의 해양 생물 등이 살고 있는데요. 아쿠아리움을 대표하는 매너티와 훔볼트 펭귄, 수달, 캘리포니아 바다사자, 바다거북 등을 만날 수 있고, 물 위에서 수조를 내려다볼 수 있는 대구 바다 구름다리, 돔 형태의 천장수조, 거대한 가오리와 상어가 유유히 움직이는 메인수조를 멍하니 바라만 봐도 다른 세계에 빠져든 기분이 들게 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연과 프로그램은 덤으로 즐길 수 있는데요. 수중 인어공연 ‘안녕, 인어’, ‘바다친구 맘마쇼’, ‘육지거북, 교감’, ‘프레리독·수달 간식 주기(유료)’ 등의 체험이 가능하고 매일매일 색다른 즐거움이 펼쳐지니 연간이용권도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하죠.

한가지 아쉬운 점은 아쿠아리움 내부에는 음식점이 없기 때문에 입장하기 전에 식사를 해결하든지, 관람을 마치고 백화점에서 식사를 하셔야 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각 지역마다 소풍 때면 꼭 가는 놀이공원이 있는데요. 대구에서는 이월드(Eworld)가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구의 관광명소이자 지역민들의 추억이 깃든 공간으로 대구 뿐만 아니라 칠곡, 구미, 안동 등 주변 경상도 지역에서도 소풍이나 이벤트를 위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이월드의 정문이 보이면 무딘 감정도 말랑말랑해지는데요. 알록달록한 건물들과 신나는 음악,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저 또한 어려지는 기분입니다. 이월드의 모든 콘텐츠를 일일이 언급하기 어려울 정도로 놀거리가 많기 때문에 몇 번을 방문해도 늘 새로운 즐거움을 찾을 수 있으니 여러번 방문해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놀이기구만 있는게 아니라 365일 탈 수 있는 아이스링크장과 4계절 꽃의 향기가 있는 이월드. 특히 6월에는 라벤더와 수국축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 가면 만개한 봄꽃으로 가득한 풍경을 볼 수 있으니 서둘러 대구 여행을 계획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월드의 마지막 코스는 83타워와 스카이웨이(케이블카) 조합이 좋습니다. 신라 다보탑을 닮은 83타워는 해발 312m에 위치한 높이 202m의 전망대로 대구의 랜드마크 중 하나입니다. 대구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으니 집에 갈 때는 스카이웨이에 몸을 싣는 건 어떨까요?

한가지 팁이 있다면, 83타워 4층에서 탑승하면 정문에서 탑승하는 것 보다 대기 시간이 훨씬 짧으니 참고하세요.

수성못은 대구 시민들이 사랑하는 장소로 아름다운 산책코스와 자연 속에 공존하는 야생동물들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자연 경관이 아름답다보니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유명하고 가족들 단위 소풍에도 적당한 곳입니다. 사계절 언제 방문하여도 괜찮지만 가장 추천드리고 싶은 계절은 역시 가을입니다.

가을의 수성못은 단풍과 갈대로 어우러진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고 수성못 인기코스 중 하나인 오리배는 아이들과 연인들에게 단연 인기가 많은 곳인데요. 널찍한 수성못을 둘러보기에 좋은 코스이니 참고 하시면 좋겠습니다. 자연을 바라보며 걷다 보면 수성못 한바퀴는 금방입니다.

수성못 옆으로 수성랜드라는 다양한 놀이기구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입장료는 별도이지만 미니놀이공원은 무료입니다. 수성못 페스티벌이 열리는 기간에는 생활예술인 공연, 축하공연, 영화 OST 콘서트, 불꽃놀이, 가요제, 거리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집니다. 

대구 수성못은 공연도 많고 저녁엔 분수쇼를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명소입니다. 추억과 낭만을 쌓을 수 있기에 연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개인적으로도 낮보다는 저녁 ~ 밤 시간대 수성못이 더 이쁜것 같습니다. 

대구는 치킨의 성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한국전쟁 이후 국민들에게 다양한 육류를 제공하기 위해 대구에서 계육산업이 시작됐고, 1970~80년대부터 멕시카나, 처갓집양념치킨, 스모프치킨 등의 치킨 브랜드가 생겨났습니다.

그러면서 교촌치킨, 땅땅치킨, 호식이두마리치킨 등 현재 유명한 브랜드도 대구에서 시작되었고 점차 치킨의 성지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대구 치킨은 지역 문화로 발전했는데, 대구치맥페스티벌이 그 결과물입니다. 

2013년에 시작된 축제는 2016년부터 100만명 넘는 인파를  모으는 메가 이벤트로 몸집을 키웠습니다. 올해는 8월30일부터 9월3일까지 달서구 두류공원 일대에서 열리며, 축하공연, EDM 파티 등도 진행됩니다.

다양한 브랜드의 치킨과 시원한 맥주를 마음껏 즐기는 파티인데요. 게다가 오후 9시9분에는 모두 함께 건배를 외치는 치맥 99 건배 타임 이벤트도 진행되니 끝까지 축제를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