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 파티도 못하고”...‘38kg’ 서정희, 항암 중 충격 근황에 모두 눈물 쏟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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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가 유방암 치료 중인 엄마 서정희의 수술 당시를 회상하며 눈물을 보이자 많은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딸이 준비한 서프라이즈

 KBS '걸어서 환장 속으로'
KBS '걸어서 환장 속으로'

2023년 2월 5일 방송된 KBS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서는 서정희, 서동주, 장복숙 3대 싱글 모녀의 대만 여행이 이어졌습니다.

3대 모녀는 온천으로 여행의 피로를 풀기로 했지만, 아쉽게도 항암 치료 중인 서정희는 염증 때문에 열이 오르면 안 돼 족욕만 즐겼습니다.

온천을 마친 후 서동주는 엄마 서정희의 서프라이즈 환갑 파티를 준비했습니다.

 KBS '걸어서 환장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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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밖으로 나섰던 서동주는 케이크를 들고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엄마 생일 축하합니다"라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등장했습니다.

서동주는 그러면서 "엄마가 환갑 파티 안 하냐고 눈치를 줬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서동주는 "오늘 좋은 데 와서 카드도 주고 케이크도 준비한 거 드리면 좋아하실 것 같다"라며 깜짝 파티를 준비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KBS '걸어서 환장 속으로'
KBS '걸어서 환장 속으로'

케이크 속 사진을 형상화한 그림을 본 서정희는 "내가 가장 힘들 때 샌프란시스코에 가서 동주가 찍어준 사진"이라며 회상에 잠겼습니다.

서정희는 "벼랑 끝에 있을 때 '엄마가 이렇게 힘들 때 이것도 사진으로 남겨야 한다'고 했거든"이라며 감동했습니다.

할머니 장복숙 역시 "이때가 제일 마르고 힘들었을 때"라며 거들었습니다.

진심 가득 담아 쓴 편지

 KBS '걸어서 환장 속으로'
KBS '걸어서 환장 속으로'

서동주는 진심 어린 손편지에서 "엄마의 환갑을 맞아 우리 3대 모녀가 멋진 여행을 갈 수 있어 참 감사하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엄마가 처음 암이라고 했을 때는 실감조차 나지 않을 만큼 충격이었는데 어느새 1차 수술, 5번의 항암을 마치고 표적 치료를 하고 있다"라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습니다.

서동주는 "이제 어려운 상황도 웃으며 넘기는 엄마를 보면 역시 '엄마는 엄마구나' 생각이 든다"라며 엄마에 대한 존경심을 가감없이 드러냈습니다.

 KBS '걸어서 환장 속으로'
KBS '걸어서 환장 속으로'

서동주는 "부족한 딸이지만 엄마의 곁을 늘 지킬 거라는 것만 믿어달라"라면서 "수술 잘 마치고 나면 더 소중한 추억 만들러 떠나자"라고 적었습니다.

편지 말미에 서동주는 "사랑하고 생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라고 덧붙여 뭉클함을 안겼습니다.

딸이 정성스럽게 적어 온 손편지에 서정희는 결국 눈물을 보였습니다.

“바스라질 것처럼”

 KBS '걸어서 환장 속으로'
KBS '걸어서 환장 속으로'

인터뷰에서 서동주는 "엄마라는 존재가 늘 그렇지 않냐"라며 조심스레 입을 열었습니다.

서동주는 "수호천사 같은 존재인데 그런 엄마가 아플 거라는 걸 자녀들은 상상도 못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엄마 서정희의 유방암 수술날을 떠올리며 "근데 그날은 유난히 엄마가 뼈밖에 없더라"라고 전했습니다.

 KBS '걸어서 환장 속으로'
KBS '걸어서 환장 속으로'

서동주는 "너무 마르고 잡으면 바스라질 것처럼 매말라 있었다"라며 당시 엄마의 모습을 기억했습니다.

이어 서동주는 "수술실 들어갈 때 엄마가 너무 말랐었다"라면서 "38kg 밖에 안 됐다"라고 고백해 스튜디오를 충격을 빠뜨렸습니다.

그는 "(엄마가) 38kg 밖에 안 나갈 정도로 툭 밀면 사라질 거 같은 그 정도로 말랐다"라고 덧붙였습니다.

 KBS '걸어서 환장 속으로'
KBS '걸어서 환장 속으로'

또 "수술해야 되니까 머리가 배기면 안 돼서 머리를 양쪽으로 땋아줬다"라며 "내 딸을 보내는 심정으로 엄마를 수술실로 보냈다. 아기처럼 울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라며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서동주는 "엄마를 만에 하나 못 보게 되면 어떻게 하지. 제가 의연하고 '별거 아니야, 갔다 와' 하면 엄마도 그럴 텐데 제가 만약 거기에서 엉엉 울면 엄마가 수술실 들어가면서 마음이 불편할 것 같더라"라며 "그래서 계속 참다가 엄마 들어가고 나서 엄청 울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서동주는 "수술도 잘 받고 여행을 같이 다니게 되니까 정말 다행"이라며 "그러다 보니 한 순간 한 순간 소중하다. 그래서 제가 화를 안 내는 거 같다"라고 밝혔습니다.

가짜뉴스에 직접 반박

인스타그램_서정희
인스타그램_서정희

최근 많은 스타들이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채 무차별적으로 확산되는 '가짜 뉴스'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유방암 투병 소식을 알렸던 서정희 역시 악의적인 사망설이 확산돼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씻지 못할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2022년 6월 27일 서정희는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가짜 사망설을 퍼트린 유튜브 영상을 캡처해 올리며 "클릭수로 돈을 벌려고 암을 이겨내고 열심히 사는 저를 판다"라며 탄식했습니다.

서정희가 올린 사진에는 "서정희는 병원에서 공식 사망했다. 그녀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믿을..."이라는 제목의 가짜뉴스가 담겨 있었습니다.

인스타그램_서정희
인스타그램_서정희

서정희는 "제가 병원에서 공식 사망했다고 자극적으로 유인한다"라며 "저는 29일 4차 항암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는 "저는 이런 유튜버들의 피해자"라면서 "가족들 친구들 교회 식구들 전화가 빗발친다. 이런 기사를 어찌할까"라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같은 날 딸 서동주도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우리 엄마 멀쩡히 살아계신다"라며 분노를 나타냈습니다.

인스타그램_서동주
인스타그램_서동주

서동주는 걱정하지 말라며 "연락 안 주셔도 된다. 사람 아픈 걸로 돈벌이하는 이런 사람들은 참"이라는 멘트와 함께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서동주가 공개한 사진 역시 한 유튜버가 올린 영상의 썸네일로, 이 유튜버는 "암 투병 중인 서정희가 병원에서 사망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영상을 접하고 분노한 서동주는 엄마 서정희의 사망설이 절대 사실이 아니라고 직접 반박에 나섰습니다.

 KBS '아침마당'
KBS '아침마당'

이후 서정희는 2022년 7월 26일 전파를 탄 KBS '아침마당'에 출연해 "(암 투병 중) 가장 슬펐던 게 내가 사망했다는 가짜 뉴스였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서정희는 "항암 중에 있으니까 실제로 사망한 줄 알고 연락이 오더라. 그래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라고 털어놨습니다.

또 그는 "삭발한 모습을 올리기도 했더라"라면서 "그런데 난 공개한 적이 없다. CG로 만들어서 내가 공개했다는 식으로 올리더라. 좋은 영향, 정보도 받지만 클릭 수 올리느라고 가짜 뉴스가 나와 속상했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CCTV 논란에 파장 커져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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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생으로 올해 나이 62세인 서정희는 고등학교 재학 당시 모델로 뽑히며 연예인 생활을 시작했으나, 1982년 만 20세 당시 6살 연상의 개그맨 서세원과 결혼하면서 은퇴했습니다.

서정희는 자신이 쓴 자서전에서 "어린 나이에 모델로 데뷔했던 나와 인기 개그맨인 서세원이 같은 CF를 찍은 게 부부의 인연이 되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서세원과 결혼한 서정희는 슬하에 딸 서동주와 아들 서종우를 뒀으나 2014년 서세원이 서정희를 폭행한 뒤 엘리베이터까지 다리를 잡고 끌고 가는 CCTV 영상이 공개돼 사회적 파장이 일었습니다.

MBC '리얼스토리 눈'
MBC '리얼스토리 눈'

서세원은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두 사람은 2015년 이혼했습니다.

서정희는 2022년 12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결혼 후 나는 최고의 삶을 누렸다. 이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승승장구하는 남편을 뒀고, 책을 쓰고, 인테리어 분야 경력도 꾸준히 쌓았다"라고 적었습니다.

해당 게시글에서 그는 "사실 이혼의 원인은 내 책임도 없지 않다. 대중에게 내조 잘하고 아이 잘 키우는 모습을 보였지만 숨겨진 반항 기질이 있었다"라며 "잘 참다 한 번씩 올라올 때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대성통곡을 해서 그를 힘들게 했다"라고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유방암 투병 과정, 허심탄회하게

유튜브 채널 '오늘의 동주'
유튜브 채널 '오늘의 동주'

2022년 4월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았다고 밝힌 서정희는 2022년 7월 26일 '아침마당' 회차에서 유방암 투병 과정을 직접 공개했습니다.

서정희는 2007년부터 통증을 느꼈다면서 "그전에 수술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근데 이번에는 반대쪽 유방에 암이 생겼다"라고 털어놨습니다.

그는 "암을 받아들이기 전까지는 '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나지'라는 생각이 들어 진단을 받고 멘붕에 빠졌다"라고 말했습니다.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

서정희는 "하지만 받아들여야 했고, 다시 일어나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면서 다시 마음을 다잡게 된 상황을 이야기했습니다.

이어 "유방암은 대부분 머리가 빠진다. 2주가 지나고 머리가 안 빠졌는데, 아프기 시작하면서 머리가 한 뭉텅이씩 빠졌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정희는 "지금은 가발을 착용하고 있다"라며 "딸이 사진을 찍어주고 머리를 잘랐다"라고 후유증을 언급했습니다.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

방송 당시 전절제 수술 후 4차 항암치료를 마쳐 표적치료를 시작한 상태였던 서정희는 "초기 진료인데도 불구하고 전절제를 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지금 가슴이 없는 상태"라면서 "확장기를 넣어서 2개월 더 견디다가 재건하기로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서정희는 "사실 반대쪽도 없애달라고 했는데 많은 분들이 후회할 거라고 하셨다. 어려운 수술이 또 있겠지만 항암보다는 나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딸이 기억하는 아빠의 모습은

SBS '좋은아침'
SBS '좋은아침'

1983년생으로 올해 나이 41세인 서동주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정치학 학사 학위를 받고 스탠퍼드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1977년생 사업가와 결혼했으나 2018년 5월 21일 본인 인스타그램에서 "2014년에 이혼했다"라고 직접 밝혔습니다.

서동주는 2019년 5월 21일 공식 미국 캘리포니아주 변호사로 확정되었고, 2020년 9월 한국에 귀국해 머물다가 미국 로펌을 퇴사하고 2021년 1월부터는 한국에서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2021년 6월 16일부터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 고정으로 합류하며 큰 관심을 받은 서동주는 2022년 6월 27일 소속사 오네스타컴퍼니랑 전속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연예계 활동에 나섰습니다.

MBN
MBN

서동주는 2020년 출간한 자신의 에세이 '샌프란시스코 이방인'에서 아버지 서세원이 그동안 자행해 오던 가정폭력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아 화제가 되었습니다.

서동주는 에세이에서 자신이 네다섯 살 됐을 무렵 엄마의 울음소리가 들려오고 아빠는 안방 방문을 걷어찼다고 적었습니다.

그는 "굉음과 동시에 방문이 부서지는 소리가 났다. 또 다른 날 저녁에는 외할머니와 아빠가 기절한 듯한 엄마를 화장실로 끌고 갔다"라며 "아빠는 엄마의 얼굴과 몸에 찬물을 뿌리며 소리를 질러댔다. 그 모습을 보는 외할머니의 표정이 미묘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인스타그램_서동주
인스타그램_서동주

열일곱 살 이후로 한동안 일기를 쓰지 않았다는 서동주는 서세원이 일기를 몰래 읽고 그 내용으로 혼을 냈다고 털어놨습니다.

좋아하는 선배와 같이 공부하고 밥을 먹었다는 일상을 적은 그의 일기를 본 서세원은 "이 쓰레기 같은 X아! 돈 들여서 유학 보냈더니 연애 따위를 하고 앉았어?"라며 딸을 모질게 야단쳤습니다.

부모의 엘리베이터 사건과 관련해 서동주는 "아빠는 엄마를 아파트 지하에 있는 요가 룸으로 불렀다"라며 직접적으로 언급했습니다.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니?'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니?'

서동주는 "아빠는 '이혼을 해줄 바엔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며 엄마 목을 졸랐다"라고 회상했습니다.

서동주는 "엄마는 극심한 공포감에 바지에 오줌을 지렸다"라며 "아빠는 엄마의 다리를 질질 잡아끌어 엘리베이터에 태웠다"라고 당시 상황을 생생히 떠올렸습니다.

그는 "아빠의 수족인 두 남자까지 합세해 엄마를 구둣발로 밀었다. 엄마는 살려달라고 애원하며 울부짖었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라고 적었습니다.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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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엄마 편이 된 서동주에겐 질타가 쏟아졌고, 친척과 오랜 지인, 일부 외가 식구들까지 모두 나서 서동주를 비난했습니다.

특히 서세원은 미국에 있는 서동주에게 매일 전화를 걸어 "난 널 죽이러 미국에 갈 것"이라며 "널 보자마자 칼로 찔러 죽여버릴 거야. 그리고 네 피부를 벗겨서 지갑으로 만들어 들고 다닐 거야"라고 협박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서세원은 2016년 해금연주자 김모 씨와 재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으며 서정희의 성원에 2012년 안수를 받고 목사의 길로 들어섰으나 2014년 6월 교단에서 제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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