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자녀·유명 배우도 다닌 사립초등학교 화제
교육과정과 학비에 '관심 폭발'
비싼 등록금에도 경쟁 치열한 이유는?

ENA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0화에 등장하는 에피소드를 보면 대한민국의 학부모들이 초등학교 때부터 아이들을 일명 '자물쇠 학원'에 보내 아이들이 놀지도 못하고 살인적인 학원 스케줄을 소화하게 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의 내용은 대한민국의 교육 열풍이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는 것을 극명하게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부모들은 자녀 교육을 위해서라면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이 훌쩍 넘는 학원비까지 아끼지 않을 정도로 교육에 목을 매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적 여유가 있는 중산층의 경우 자녀의 교육을 위해 좋은 학군으로 이사를 가거나, 값비싼 학비가 드는 사립학교에도 지원을 하는 등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부자 중에서도 '진짜 부자'만 다닌다는 사립 초등학교의 정체

베리굿 조현 인스타그램
 

그런데 이러한 대한민국의 교육 열풍이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때부터 시작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현재 수많은 부모들이 공교육 외에도 자녀들의 사교육에 엄청난 지출을 쏟고 있지만, 아이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학교인 만큼 학교는 부모들에게 있어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게다가 유명 사립학교들은 입학 경쟁이 더욱 치열한 편입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부자 중에 '진짜 부자'만 간다고 알려져 있는 한 사립 초등학교의 학비가 공개되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 학교는 바로 전직 대통령의 자녀나 유명 연예인들까지도여럿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 '리라초등학교'입니다.

연합뉴스
 

리라초등학교는 1965년 5월 20일에 개교한 사립 초등학교로 서울특별시 중구 예장동에 위치해있습니다. 노란색 스쿨버스에 샛노란 색 교복이 상징인 리라초등학교는 ‘병아리‘라는 별명이 붙어있으며, 사립학교 중 상위 5위 자리를 늘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강남 3구는 물론이고 한남동과 같은 부촌 지역에서도 부모들이 자녀를 보내기 위해 입학 지원을 하는 곳입니다.

 

현재 리라초등학교의 6학년은 4학급, 나머지 학년은 3학급으로 이뤄져 있고, 전교생은 약 488명이며 성비는 남녀 5:5 비율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양질의 교육 시스템과 특기 적성 활동 갖춰

리라초등학교 홈페이지
 

리라초등학교에서는 매일 오전 9시 10분부터 7교시씩 주 5일 수업을 하는데, 학생들의 성적 관리를 위해 초등학교임에도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모두 봅니다. 또한, 2014학년도부터 학년별로 팀티칭을 진행할 때, 스마트 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전자 칠판 대신 태블릿 PC와 스마트 TV가 설치되어 있기도 합니다.

 

영어 특기 적성 활동도 진행하고 있어 학생들은 영어로 체육이나 과학 등의 과목을 선택해 들을 수 있으며 이 외에도 일주일에 2시간은 악기, 외국어, 컴퓨터, 미술, 로보컴 등의 활동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리라초등학교 학생들은 기본 교과 외에  1학기 때는 수영, 2학기 때는 빙상 수업을 듣고, 스키부도 있어 1~2월에는 휘닉스 평창으로 스키 캠프를 가는데요. 수업이 외부에서 진행되어 저학년에는 꽤 많은 수업을 하는 반면 고학년은 한 번에 몰아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4학년 때는 전 학생이 플루트 연주를 배우고, 국악 특강도 듣게 됩니다.

이승훈 어린시절/연합뉴스
 

리라초등학교 출신으로는 배우 김민희,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승훈, 가수 현진영, 아이돌 그룹 베리굿의 조현, 나인뮤지스의 이유애린, 밴드 혁오의 멤버인 이인우, 배우 하유미, 최민수 등이 있어 눈길을 끌었는데요. 특히 전직 대통령인 이명박의 자녀도 이곳 출신인 것이 밝혀져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귀족 학교' 리라초등학교, 상상 초월하는 등록금 수준은?

초등학교 때부터 이루어지는 다양하고 체계적인 학업 시스템 덕에 리라초등학교에는 소위 '귀족학교'라는 말이 따라오기도 했는데요. 과거 끼니를 해결하기도 어려운 사람이 많았던 80년대 무렵부터 스쿨버스를 타고 다니며 급식을 먹고, 다양한 스포츠 액티비티들을 즐길 수 있었으니 과연 귀족학교로 불릴 만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리라초등학교의 실제 등록금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요? 

한경 사회

 

 

실제 리라초등학교의 등록금은 상상을 초월하는데요. 2022년 신입생 모집 안내 요강에 따르면, 리라초등학교의 입학금은 100만 원이며, 분기당 수업료는 213만 원입니다. 즉, 1학년 학생은 입학금을 포함해 952만 원을 납부해야 하고, 그 위의 학년 역시 852만 원을 내야 합니다.

 

여기에 스쿨버스비도 한 달에 18만 6,000원으로 추가로 더 내야하며, 그 외 현장학습비나 방과후교육 비용은 별도로 부과됩니다.

 

어림잡아 계산해봐도 1년에 약 1,000만 원 이상의 학비가 부과되지만, 이러한 엄청난 등록금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리라초등학교에 보내려 하는 이유는 사교육을 받지 않아도 될 정도의 체계적인 학업 시스템,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 그리고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좋은 시설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작권자 © 살구뉴스 - 세상을 변화시키는 감동적인 목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좋아할 만한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