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공헌협회가 지난달 27일 커넥터스팀이 용산구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에 감정카드 및 가이드북전달 캠페인 현장을 공개했다. 이 캠페인은 ‘위브릿지’로 부터 약 100만원의 지원을 통해 제작됐다.
이날 캠페인은 ‘CONNECT US 캠페인’으로 발달장애인, 느린학습자가 보다 쉽게 감정을 이해하고 공부할 수 있는 교구재를 직접 제작하는 활동이다. 느린학습자란 일반적인 지능평가 상 IQ 70~85의 점수를 가진 경계성 지적 지능을 말한다.
캠페인을 주관한 최윤선 커넥터스 팀장은 “발달장애인, 느린학습자는 평균적인 ‘보통’의 교육경쟁에서 고려되지 않는 대상이다”며 “하지만 우리 모두는 교육 받을 권리가있으며, 이들을 위한 교재 및 교구가 필요하다”라고 기획 동기를 말했다.
감정카드는 재능기부자들과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교구이다. 디자이너 및 그림작가로 활동중인 김주아 씨, 숙명여자대학교 아동복지학부 최유리 씨와 약 한 달간 함께했다.
김주아 씨는 “자신의 재능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참여하였다”며 “감정카드가 여러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벅차다”라고 전했다.
최유리 씨는 “강의시간에 느린학습자에 관한 프로그램을 기획한 적 있다”며 “그 때부터 관심이 생겼고, 참여하게 되었다”고 함께한 계기에 대해 밝혔다.
그러면서 “오로지 그림으로 감정을 표현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표현하려고 노력하였고 알기 쉽게 표현하는 법을 배우는 기회였던 것 같다”라고 제작과정에 대해 덧붙였다.
한편, 감정카드는 ‘감정이해카드’ 및 ‘감정행동카드’로 구성돼 있다. 해당 카드의 활용방안에 대해 쓰여진 가이드북까지 한 묶음이며, 총 열 다섯묶음이 제작됐다. 다섯 묶음은 용산구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열 묶음은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28일 발달장애인 혹은 느린학습자 자녀를 둔 가정 및 당사자의 집 총 열 가구에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