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가을 별미 찰옥수수 서둘러 심어야 단맛 강하고 찰기 좋아

김원종 | 기사입력 2020/07/02 [19:41]

농촌진흥청, 가을 별미 찰옥수수 서둘러 심어야 단맛 강하고 찰기 좋아

김원종 | 입력 : 2020/07/02 [19:41]

▲ 찰옥수수 ‘일미찰’과 ‘찰옥4호’ 가을재배와 이삭 모습  © 오늘뉴스


[오늘뉴스=김원종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가을 별미, 찰옥수수를 제때 수확하기 위해서는 이달 중하순까지 심기를 마쳐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서리가 내리지 않는 기간’ 즉 무상기간(無霜期間) 무상기간: 늦은 봄의 마지막 서리 때부터 초가을의 첫 서리 때까지로 1년 중 서리가 내리지 않는 기간 이 늘어나면서 여름작물을 늦가을까지 재배할 수 있다.
 
국립식량과학원은 이를 활용해 2기작 재배로 경지이용률을 높이고, 농가소득을 늘릴 수 가을철 찰옥수수 재배기술을 개발했다.
 
2기작 재배기술을 활용하면 4월에 심어 7월에 수확하는 봄 재배에 이어 7월에 심어 10월에 수확하는 가을 재배까지 1년에 두 번 재배가 가능하다.

가을에 수확하는 찰옥수수는 알이 차오르는 시기에 온도가 낮고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당도가 높고 맛과 품질이 우수하며 해충의 피해도 적게 입는다.
 
고품질의 찰옥수수를 수확하기 위해서는 7월 중순까지는 심기를 마쳐야 한다. 대략 7월 15일에 심으면 10월 5∼10일쯤(수염 출현 후 26∼28일), 7월 20일 심으면 10월 10∼20일쯤(수염 출현 후 29∼31일) 풋 찰옥수수를 수확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중·남부 산간지역에서는 7월 15∼20일, 남부·해안지역은 7월 25일까지는 심기를 마쳐야 한다. 이 시기가 지나면 옥수수 알이 제대로 차지 않고 서리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한여름에는 수확 후 2~3일 만에 급속히 알이 딱딱해지는데 늦가을에 수확하면 수확 기간이 6일 이상으로 길어진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찰옥수수 품종으로는 ‘일미찰’, ‘찰옥4호’가 있다. ‘일미찰’과 ‘찰옥4호’는 가을 재배에 알맞은 흰색 찰옥수수 품종으로, 이삭이 크고 당도가 높으며 재배하기가 수월하다.

 

봄재배보다 가을재배 시 재배 기간이 단축된다. 봄재배는 파종부터 수확까지 120일 이상 소요되는 데 비해 가을재배는 파종부터 수확까지 100일 소요되고 당도는 봄재배 시 12∼14브릭스, 가을재배 시 14브릭스 이상이다.

 

농촌진흥청 재배환경과 노태환 과장은 “늦가을에 찰옥수수가 생산되면 소비자는 연중 고품질의 신선한 풋 찰옥수수를 맛볼 수 있고, 재배 농업인은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어 소비자와 농업인 모두가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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