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튀르키예 지진 관측사상 100여년 만에 최강 위력"
시리아 난민 수용소 건물 무너져...사망·부상자 늘어날 듯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에서 규모 7.8 강진이 발생했다. 가지안테프는 시리아와 맞닿은 지역으로 AFP통신은 이번 강진으로 지금까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각각 53명, 42명 이상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강진으로 무너진 튀르키예 남동부 디야르바키르의 한 건물에서 구조작업을 하는 사람들 모습. [EPA=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에서 규모 7.8 강진이 발생했다. 가지안테프는 시리아와 맞닿은 지역으로 AFP통신은 이번 강진으로 지금까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각각 53명, 42명 이상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강진으로 무너진 튀르키예 남동부 디야르바키르의 한 건물에서 구조작업을 하는 사람들 모습. [EPA=연합뉴스]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최악의 지진이 발생했다. 6일(현지시간) 새벽 튀르키예 동남부를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오후 4시(한국시간) 현재 튀르키예는 물론 인접국 시리아에서 230여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외신들은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사망, 부상 등 사상자가 2000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튀르키예 관측사상 100여년 만에 최대 규모의 지진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튀르키예 동남부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서도 큰 피해가 발생했다. 시리아 당국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3시 현재까지 시리아에서 2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고, 60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리아 내전으로 피난민이 몰려 있는 수용소 건물이 무너지면서 시리아인들의 피해가 컸다고 보도했다.

 6일(현지시간) 시리아 알레포주 북부 아자즈 타운의 한 병원에서 인근 튀르키예에서 일어난 규모 7.8 강진 여파로 부상한 소녀가 치료를 기다리고 있다. 지진은 이날 새벽 4시 17분께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에서 일어나 인근 시리와 레바논 등지에서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EPA=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시리아 알레포주 북부 아자즈 타운의 한 병원에서 인근 튀르키예에서 일어난 규모 7.8 강진 여파로 부상한 소녀가 치료를 기다리고 있다. 지진은 이날 새벽 4시 17분께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에서 일어나 인근 시리와 레바논 등지에서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17분께 튀르키예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으로 많은 건물이 파괴돼 확인되는 사망자는 시간이 지날 수록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USGS는 이번 지진이 84년 전에 기록된 튀르키예 역사상 최악의 지진과 동일한 위력이라고 밝혔다. 1939년 12월 27일 북동부 에르진잔주서 발생한 규모 7.8의 지진으로 3만명가량이 사망했다.

튀르키예는 대륙판 '아나톨리아판'에 자리를 잡고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주변국도 비상이 걸렸다. 이탈리아 당국은 자국 해안에 잠재적인 쓰나미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며 해안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더 높은 지역으로 이동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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