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열차와 화물열차 간 충돌
외교부 “한국인 사상자 없어”

구조대원들이 2일(현지시간) 인도 동부 오디샤주 발라소레 지역에서 발생한 열차 충돌 탈선 사고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2023.06.03. (출처: 신화/뉴시스)
구조대원들이 2일(현지시간) 인도 동부 오디샤주 발라소레 지역에서 발생한 열차 충돌 탈선 사고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2023.06.03. (출처: 신화/뉴시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2일(현지시간) 인도에서 열차 3대가 충돌해 최소 200명이 숨지고 900여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AP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오디샤주 주도 부바네스와르에서 약 200㎞ 떨어진 발라소르 인근에서 여객열차 2대와 화물열차 1대가 충돌했다.

인도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로 발생한 역 900명이 다치고, 사망자가 28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구조작업에는 1200명의 구조대원과 구급차 115대, 버스 50대, 이동식 의료 장비 45대가 투입됐다.생존자들은 “사람들이 서로 쓰러지는 것을 발견했다” “화장실에서 나오는데 갑자기 열차가 기울어졌다” “균형을 잃었다” “사람들이 서로 넘어지기 시작했다” “제정신이 아니였다” 등 사고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고 AP는 인용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참사와 관련해 “부상자들이 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면서 “가능한 모든 지원이 제공되고 있다”고 올렸다.

인도 철도통신전자정보기술부는 유가족에게 보상금 1만 2136달러(약 1590만원)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구조대원들이 2일(현지시간) 인도 동부 오디샤주 발라소레 지역에서 발생한 열차 충돌 탈선 사고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2023.06.03. (출처: 신화/뉴시스)
구조대원들이 2일(현지시간) 인도 동부 오디샤주 발라소레 지역에서 발생한 열차 충돌 탈선 사고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2023.06.03. (출처: 신화/뉴시스)

한편 주인도한국대사관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지금까지 한국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철도 안전을 개선하려는 인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가장 큰 철도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인도 철도에서는 매년 수백 건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995년 8월에는 뉴델리 인근에서 열차 두 대가 충돌해 인도 역사상 최악의 열차 사고로 358명이 사망했다. 2016년에는 인도르와 파트나 사이를 오가던 여객 열차가 선로에서 미끄러져 146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부분의 열차 사고는 사람의 실수나 낙후된 신호 장비가 원인이다. 매일 12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인도 전역에서 1만 4000개의 기차를 타고 6만 4000㎞의 선로를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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