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발사 논의 후 한달 반
성과 없이 ‘빈손’으로 회의 마쳐

북한 정찰위성 발사 시도 논의하는 유엔 안보리 공개회의. (출처: 연합뉴스)
북한 정찰위성 발사 시도 논의하는 유엔 안보리 공개회의.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북한의 최근 군사정찰위성 발사 시도에 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회의를 열었지만 이렇다 할 성과 없이 ‘빈손’으로 마쳤다.

안보리는 2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의 최근 군사정찰위성 발사 시도에 관한 공개회의를 열었다.

이는 지난 4월 17일 북한의 첫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시험발사 문제를 공개 논의한 이후 한달 반만에 열린 회의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31일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한 발사체 ‘천리마-1형’을 발사를 계기로 열렸다. 당시 발사는 실패했으나, 사실상 장거리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 안보리는 북한에 대한 규탄 성명이나 추가 제재 결의안 채택과 같은 공식 대응에는 합의하지 못했다.

회의 소집을 요청한 미국, 일본, 유럽 국가들과 이해당사국 자격으로 참석한 한국은 북한의 발사 시도를 강력히 규탄하며 안보리 차원의 단합된 대응을 촉구했다. 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한미 연합훈련 등에 대응한 정당한 조치라는 취지로 북한을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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