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 “태보 다이어트 비디오 45만장 팔았다”
축구선수 출신 아들 레슨 이후 ‘골때녀’ 출연
남편과 재혼 후 근황에 주목
아들 딸 달라진 일상 공개

(좌) 조혜련의 태보 다이어트 비디오  (우) 연극 '사랑해 엄마'에 도전한 조혜련 / 이데일리
(좌) 조혜련의 태보 다이어트 비디오  (우) 연극 '사랑해 엄마'에 도전한 조혜련 /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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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밈’으로 사용되며 조혜련의 흑역사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한때 엄청난 다이어트 효과로 유명했던 비디오가 있다. 바로 ‘조혜련의 태보 다이어트’ DVD다.

전성기 시절 상당한 인기를 구가했던 그녀가 출연한 이 비디오는 그야말로 대한민국에 태보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한동안 방송에 나오지 않던 조혜련은 2021년부터 ‘골 때리는 그녀들’을 통해 다시 활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며, sns를 통해서도 근황을 전하고 있다.

2003년 다이어트 열풍의 주역

조혜련의 태보 다이어트 / MBC '놀면 뭐하니?'
조혜련의 태보 다이어트 / MBC '놀면 뭐하니?'

조헤련은 트레이너 우지인과 함께 2003년 6월 1일, ‘조혜련의 태보 다이어트’라는 DVD를 출시했다. 이후 큰 인기에 힘입어 2006년 6월 27일에는 한종석 트레이너와 함께 2편까지 발매했다.

“하루 25분! 더 이상의 운동은 필요없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만큼, 실제로 해본 사람들에 따르면 운동효과는 꽤 있는 편이라고 한다. 동작에 맞는 노래 선정과 조혜련의 주옥같은 애드립들 덕에 평범한 다이어트 DVD보다 몰입감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조혜련은 방송을 통해 다이어트 비디오 출시 계기에 대해 “몸무게가 꽤 나가던 시절 이소라 언니가 다이어트 비디오를 냈다. 보는 순간 반해버렸고 나 같은 사람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비디오를 내야겠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다이어트 비디오로 "ㅇㅇ억" 벌었다

조혜련이 다이어트 비디오를 45만장 팔았다고 언급하고 있다. / MBC '놀면 뭐하니?'
조혜련이 다이어트 비디오를 45만장 팔았다고 언급하고 있다. / MBC '놀면 뭐하니?'

지난 10월 조혜련은 MBC '놀면 뭐하니?'에 에어로빅 강사로 출연했다. 조혜련은 24년 전 출시한 다이어트 비디오가 45만장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이경이 다이어트 비디오로 얻은 수익에 대해 질문하자 조혜련은 "그때 잠원동 아파트가 1억 9500인가 그랬다. (비디오 수익으로) 내가 그걸 샀다"고 밝혔다. 이어 "그걸 놔둬야 하는데 2000만원 오르고 팔았다. 지금은 20억~30억 됐을 거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표했다.

작년 출연했던 방송에서도 조혜련은 “현재까지 했던 활동 중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활동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다이어트 댄스 비디오다. 이소라 다음으로 만들었는데 당시 2억 8000만 원 정도 하던 잠원동 아파트를 몇 채 살 수 있을 정도였다"라고 답했던 바 있다.

그렇게 돈 많이 벌어놓고..."펑펑"

또한 조혜련은 전성기 시절 엄청난 수익을 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방송에서 조혜련은 전성기 시절 소득이 연간 방송 출연료만 13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전성기 수익에 대해 이야기하는 조혜련 / SBS Plus '쩐당포'
전성기 수익에 대해 이야기하는 조혜련 / SBS Plus '쩐당포'

하지만 안타깝게도 연예인병에 걸려 그 돈을 모으지 못했다고 했다. 조혜련은 “당시 시승도 없이 스포츠카를 샀다. 승차감이 나와 맞지 않아 10일 만에 팔았고 커다란 밴을 사서 내가 혼자 몰고 다니다가 또 10일 만에 팔았다”며 엄청난 소비를 과시했다.

전성기 수익에 대해 이야기하는 조혜련 / SBS Plus '쩐당포'
전성기 수익에 대해 이야기하는 조혜련 / SBS Plus '쩐당포'

또한 “명품과 명품 화장품에도 거침없는 투자를 했다”며 “당시 명품 구매 비용만 다 합치면 2~3억원은 됐을 것 같다. 현명하게 돈 쓰는 법을 그때는 몰랐다”고 후회 어린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혜련 이미지 추락의 원인

일본 활동 논란에 대해 해명하는 조혜련 / SBS '힐링캠프'
일본 활동 논란에 대해 해명하는 조혜련 / SBS '힐링캠프'

이렇게 인기를 끌던 조혜련의 이미지가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 데는 ‘친일파’, ‘혐한’ 논란이 한몫했다.

조혜련은 2005년 한국에서의 인기를 기반으로 일본으로 진출에 성공하며, 일본에 진출한 한국 개그우먼 1호가 되었다. 일본 활동이 주가 되며 한국에서는 그녀를 보기 어려워졌다.

그러면서 일본 방송에서 한국을 폄하하는 발언을 하거나 '독도는 우리땅'을 개사한 '히라가나송'을 녹음하는 등의 사건으로 이미지가 추락했다. 하지만 일본 방송에서 ‘혐한’ 발언을 한 것은 모두 근거 없는 낭설이거나 오역으로 밝혀졌다.

조혜련 근황

경기에서 승리한 조혜련이 기뻐하고 있다. / SBS '골때리는 그녀들'
경기에서 승리한 조혜련이 기뻐하고 있다. / SBS '골때리는 그녀들'

2021년 6월부터 ‘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하며 오랜만에 예능에 고정 출연하게 됐다.

이전에는 TV조선 ‘엄마가 뭐길래’’ 아들, 딸과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2016년 본인이 재혼한 남편과 "새로운 아이를 가졌으며 그 아이를 유산했다"는 내용을 자녀들과 어머니 앞에서 말했다는 이유로 상당한 비난을 받기도 했다.

유산을 고백하는 조혜련 / TV조선 '엄마가 뭐길래'
유산을 고백하는 조혜련 / TV조선 '엄마가 뭐길래'

안 그래도 어린 나이에 방송에 노출된 상태에다가 부모의 이혼과 엄마의 재혼으로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일 자녀들에게 불난 집에 기름을 끼얹었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유산 고백 후, 조혜련은 자녀들에게 "지금은 훌쩍 커버렸지만, 어릴 때처럼 한결같이 사랑한다. 너희가 원하지 않으면 더 이상 임신 생각 안 할 거야."라는 말을 건넸다. 이에 조혜련의 아들 우주는 "엄마가 나를 한결같이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엄마의 사랑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다"고 인터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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