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만에' 오지환, 프로 데뷔 첫 골든글러브 수상 ··· "내년에는 우승으로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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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만에' 오지환, 프로 데뷔 첫 골든글러브 수상 ··· "내년에는 우승으로 보답"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2.12.10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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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프로야구 LG 트윈스 베테랑 내야수 오지환(32)이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9일 오지환은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서 유격수 부분 골든글러브 주인공이 됐다.

지난 2009년 LG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 이후 첫 황금장갑이다. 

이날 오지환은 총 투표수 313표 중 246표(78.6%)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50표(16.0%)을 얻은 박성한(SSG 랜더스)을 제쳤다.

오지환은 "오늘 (시상식장에)온 아내에게 감사하다. 처음이어서 굉장히 떨린다. LG 팬들에게도 정말 감사하다. 아쉽게도 3위라는 성적으로 마무리했다"며 "많은 동료들이 이적해서 아쉽지만 LG 트윈스는 앞으로도 강한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드릴 것이다. 내년에도 준비 잘 해서 꼭 우승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오지환은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269 25홈런 87타점 20도루로 맹활약했고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 20도루 클럽에 가입하며 야구 인생 전성기를 맞았다.

오지환은 "사실 조심스러웠다. 항상 나에 대한 논란이 많았고, 그래서 늘 나를 낮춰왔다"며 "그래서 더더욱 골든글러브에 의미를 부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거리 말고 야구를 잘해 야구 상으로 보답을 드리고 싶었다. 그런 날이 찾아온 것 같아서 이 상이 나에겐 의미가 더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LG 유격수의 골든글러브 수상은 1999년 류지현 이후 2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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