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픈AI(OpenAI)가 챗GPT의 사용자 지시 처리 능력을 한 단계 더 강화할 신규 언어 모델인 GPT-4를 공개했다. GPT-4가 세상에 얼굴을 드러낸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현재, 그다음 단계의 언어 모델인 GPT-5 관련 언급이 화제가 되었다.
해외 테크 전문 매체 디지털 트렌드에 따르면, 개발자 출신 투자자 시퀴 첸(Siqi Chen)이 트위터를 통해 “GPT-5가 올해 12월 중으로 훈련을 마칠 것이며, 오픈AI가 GPT-5와 함께 범용 인공지능(AGI) 발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오픈AI가 과거에 제공한 여러 단서를 비교했을 때, GPT-5가 머지않아 등장할 가능성을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다. 오픈AI는 GPT-4와 GPT-5 사이의 중단 단계 모델이 올해 9월 혹은 10월경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한 적이 있다.
AGI의 등장이 전혀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첸의 트윗은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일부 누리꾼은 오픈AI의 GPT-5가 AGI의 시대를 열면서 AI를 활용한 각종 작업의 생산성이 현재 공개적으로 접근 가능한 생성형 AI보다 훨씬 더 향상됨과 동시에 고된 작업과 단순 반복 작업을 없앨 수 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GPT-5가 AGI의 시대를 연다면, 세상이 획기적인 방향으로 변할 가능성을 예측할 수도 있다. 그러나 오픈AI의 AGI 출시 성공 가능성이 긍정적인 반응만 얻은 것은 아니다.
디지털 트렌드는 “인간이 AGI를 통제하지 못한다면, 트위터를 비롯한 다수 SNS 채널에 사실이라고 착각할 만한 거짓 정보나 선동광고를 대거 생성하는 봇이 급격히 증가할 수도 있다”라는 일부 전문가의 경고를 전했다.
한편, 28일(현지 시각), 일론 머스크를 비롯한 테크 업계 유력 인사와 주요 AI 연구 기관 소속 AI 전문가 1,000여 명은 GPT-4보다 강력한 성능을 갖춘 AI 시스템 훈련을 6개월 동안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공개서한에 서명했다. 이들은 AI의 잠재적 위험성에 주목하며, “강력한 AI 시스템은 인간이 AI의 효과가 긍정적일 것이며, AI의 위험성을 직접 다룰 수 있다는 점을 확신할 때만 개발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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