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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클라인 벤츠코리아 사장 “판매 1위 목표 아냐. 럭셔리카 시장 선도할 것”

  • 기사입력 2023.03.30 18:37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일산 킨텍스 =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벤츠가 판매 1위를 달성하는 것은 전략적인 목표가 아니다. 우리에게 의미있는 세그먼트에서 더 많은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목표다.”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은 30일 개막한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이 같이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1~2월 한국시장에서 전년대비 10.2% 감소한 8,419대를 판매, 같은 기간 1만2,470대를 기록한 BMW에 밀렸다. 이 때문에 지난해 수입차 1위의 자존심이 꺾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토마스 클라인 사장은 “우리는 AMG, 마이바흐, S클래스, G클래스 제품을 톱엔드비히클(TEV)이라고 부르는데, 여기만 놓고 보면 매년 성장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올해 역시 전년 대비 판매가 증가했고, 부임해 있는 2년 반 동안 해당 세그먼트에서 급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실제 벤츠는 지난해 마이바흐 제품을 1,961대 판매했다. 이는 1위 시장인 중국에 이은 2위의 성적이다. 차량 가격이 3억 원에 육박하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580 4매틱'모델만 1,527대다.

토마스 클라인 사장은 “우리의 판매량을 보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은 S클래스 3위, 마이바흐 2위, AMG 5위의 시장이고, 전기차 판매량은 4배 가까이 성장했다”며, “그렇게 본다면 우리의 전략이 성공적으로 이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전동화 전환에 따른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현재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점차 늘고 있지만, 수입차 브랜드들이 충전 인프라 구축에는 소홀하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최근 3년 내 급속 충전기 100기 이상을 설치한 제작사에 지급되는 충전인프라보조금은 현재 수입차 브랜드 중 BMW코리아가 유일하다.

토마스 클라인 사장은 “메르세데스-벤츠는 글로벌 차원에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전략을 다시 수립하고 있다”며, “먼저 미국과 중국에서 인프라 구축 전략을 전개하고, 곧 한국에서도 관련 활동을 시작할 것이다. 본사와 한국 전기차 인프라 구축과 관련해 여러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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