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2050년 65세 이상 가구유형별 가구 규모 및 구성비 변화 (자료=통계청 제공) |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30년 뒤에는 우리나라의 2가구 중 1가구는 65세 이상 노인이 가구주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혼자 사는 65세 이상 고령 노인 수도 현재의 3배 가량 늘어날 것이란 예측이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가구특별추계: 2020~2050년’에 따르면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2020년 464만 가구에서 2050년 1137만5000 가구로 2.5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전체 가구 중 고령자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22.4%에서 49.8%까지 상승해 절반이 고령자 가구가 되는 셈이다.
고령자 가구 중 혼자 사는 노인 가구도 늘어날 전망이다. 고령자 가구 중 1인 가구는 2020년 161만8000가구(34.9%)에서 2050년 467만1000가구(41.1%)로 2.9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65세 이상 부부 가구도 2020년 161만 가구(34.7%)에서 2050년 395만8000가구(34.8%)로 30년간 2.5배 증가할 전망이다.
전체 1인 가구 중 65세 이상 노인 가구주 비중도 2020년 25.0%(162만 가구)에서 2050년에는 절반이 넘는 51.6%(467만 가구)까지 치솟는다.
이에 따라 2020년 현재는 1인 가구 중 20대 비중이 18.8%로 가장 높지만 2050년에는 70대가 18.4%로 최대가 된다는 예측이다.
아울러 고령화 추세로 가구주 중위연령도 2020년 52.6세에서 2050년 64.9세로 12.3세나 높아진다.
2020년에는 남녀 가구주 모두 50대가 가장 많았지만 2050년에는 남자 가구주는 70대가 12.5%로 가장 많고, 여자 가구주는 80세 이상이 8.8%로 가장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50년까지 배우자가 있는 유배우(有配偶) 가구주는 2020년 대비 15.4%포인트 줄어드는 반면, 결혼하지 않은 가구주는 10.0%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기준 가구주의 혼인 상태는 유배우 60.7%(1258만 가구), 미혼 16.9%(407만 가구), 사별 11.3%(210만 가구), 이혼 9.4%(198만 가구) 순이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는 2050년에 유배우 45.3%(1034만5000가구), 미혼 29.6%(676만 가구), 이혼 14.0%(320만6000가구), 사별 11.1%(253만9000가구) 순으로 바뀐다. 유배우는 7.4%포인트 줄고, 미혼은 9.0%포인트 늘어난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기자(dlwogur93@mdtoday.co.kr)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