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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폐경 한방치료, 체질·몸 상태 맞게 진행…주의할 점은?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6-28 15: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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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조기 폐경은 20대~30대 여성 1000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비교적 발병율이 높은 질환으로 빠른 여성호르몬의 소실로 인한 2차 질환의 합병증(골다공증, 갱년기질환 등)뿐만 아니라 출산을 하지 않은 미혼여성의 경우 가임력의 퇴화를 의미하기 때문에 정확한 질환의 이해와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조기폐경과 생리불순의 구분이 필요하다. 이는 생리불순이 심해질 때 정확한 질환의 파악 없이 피임약만으로 무배란 생리주기만 이어오다 조기폐경의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조기폐경과 다낭성난소증후군 등을 동반한 생리불순은 생리주기에 문제를 가진다는 점에서는 증상의 유사점이 있지만 가임력과 난소의 기능면을 볼때는 전혀 다른 별개의 질환이라 할 수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을 가진 생리불순은 난소의 미세난자의 소실이 없이 단순한 배란의 기능이 불규칙한 질환으로 장기간의 배란 장애는 난임 가능성을 높이기는 하지만 임신가능성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최소한 과배란제제(클로미펜, 페마라정 등)에 반응을 할 수 있는 정도의 난소의 기능만 있다면 시험관아기시술 등의 도움을 받아 임신이 가능하다.

조기폐경은 생리주기가 길고 무배란 무월경 기간이 길다는 증상과 더불어 미세난자의 소실, 난소의 위축, 난자의 소실 등이 병행되는 질환이다. 이 경우 진단 2년내에 난소의 위축과 더불어 임신이 가능한 난자의 개수가 확연히 줄어들기 때문에 과배란 제제에 반응이 없고 난자가 배란이 될 정도의 사이즈로 크지를 않아 임신 가능성이 상당히 낮아지게 된다.
 

▲ 김민애 원장 (사진=다산미즈한의원 제공)

이러한 조기폐경의 직접적인 원인은 자궁내막증 수술 등으로 물리적인 난소의 소실이 발생한 경우, 반복적인 복강 내 수술로 난소의 소실과 이후 위축이 발생한 경우, 항암치료 등으로 인해 난소의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 등이 대부분이다. 이외에 초경 때부터 난소의 발육이 저하돼 충분한 난소의 성장이 이루어 지지 않은 경우 등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특정한 원인 없이 생리불순이 지속되다가 조기폐경 진단을 받는 경우도 많은데 급격한 스트레스, 갑작스러운 다이어트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조기폐경은 FSH수치가 40이상일 경우 확진이 된다.

부산 다산미즈한의원 김민애 원장은 “조기폐경의 한방 치료는 한약과 침뜸 치료 등을 통해 진행되며 조기폐경의 경우 진단을 받은 시기가 언제인지, 현재 호르몬을 복용 중인지, 난소의 위축이 얼마나 지속됐는지 등에 따라 차후 치료과정과 임신 가능성이 달라지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조기폐경은 임신가능성이 낮은 것만이 문제가 아니라 빠른 여성호르몬의 소실로 인한 2차 합병증이 더 문제가 될 수 있다. 장기간의 여성호르몬제의 복용으로 인한 후유증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단기간의 치료가 아닌 보다 장기간의 치료 플랜을 세우고 치료과정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치료는 체질과 몸 상태에 맞게 진행되기 때문에 진맥과 검사를 통해 이를 상세히 살펴본 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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