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안토니+리산마'로 2285억 퍼주더니…아약스 금의환향 가능성 제기
입력 : 2024.04.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에릭 텐 하흐(5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의 아약스행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사미 목벨 기자는 29일(현지시간) "아약스가 텐 하흐 감독을 다시 데려오길 원한다"며 "원활한 복귀를 위해서는 텐 하흐 감독이 경질돼야 한다. 맨유 사령탑에 멀쩡히 앉아있다면 선임이 어려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짐 랫클리프 구단주는 시즌이 끝난 후 텐 하흐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5월 중순 맨체스터 시티와 2023/24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이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현재 마우리스 스테인 감독 경질 후 존 판트스힙 감독이 임시로 이끌고 있는 아약스는 현시점 에레디비시 5위를 기록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가 확정됐다. 이에 그레이엄 포터, 프란체스코 파리올리 니스 OGC 감독 등이 차기 사령탑 물망에 오르는 상황이다.

섣부른 선임 전 텐 하흐 감독의 거취부터 유심히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2022년 아약스를 떠나 맨유 지휘봉을 잡은 텐 하흐 감독은 올 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며 자리보전이 위태롭다.



텐 하흐 감독이 이끌던 시절 아약스는 21세기 최고 전성기를 누렸다.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과 더불어 부임 후 네 시즌 반 동안 세 차례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맨유 부임 첫 해 아약스에게 '풍족한 재정'을 제공한 것으로 적지 않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해 자신이 지도했던 안토니,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영입하는 데 총 1억 5,237만 유로(약 2,258억 원)를 투자했다. 두 선수가 제 몫을 다하지 못하는 걸 감안하면 '돈 낭비'에 가까운 수준이다.

만약 텐 하흐 감독이 경질돼 아약스 지휘봉을 잡는다면 '금의환향'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목벨 기자는 "최근 복직한 알렉스 크루스 아약스 단장이 텐 하흐 감독의 에이전트 키스 보스와 소꿉친구 사이"라며 "크루스 단장이 텐 하흐 감독의 복귀를 원하는 만큼 흥미로운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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