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있는 차량에 갑자기 몸 던진 女… “보험 사기 아니냐”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8-07 21:4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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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배드림)


[매일안전신문] 한 여성이 사거리에서 택시와 충돌하는 영상이 ‘보험 사기’ 논란에 휩싸였다. 글쓴이는 “영상을 아무리 돌려봐도 아버지 잘못은 없는 것 같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정말 보험 사기가 아닐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지난 7월 17일 창원시 의창구 모 교차로에서 난 사고”라며 아버지의 택시에 찍힌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글쓴이의 아버지는 사거리에서 서행 중 건너편 횡단보도에 서 있던 여성이 달려들자 천천히 차를 세웠다. 여성이 차량에 다다랐을 때는 사실상 정지 상태였다. 그러자 여성은 보닛을 향해 어색한 자세로 몸을 던졌다.

여성은 한 동안 바닥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글쓴이의 아버지는 밖으로 나가 상황을 살폈다. 얼마 뒤 여성을 자기 발로 일어나 횡단보도 쪽으로 유유히 사라졌다.

글쓴이는 “이 사고로 차량 안에 타고 있던 손님이 병원을 갔고, 그 사람의 병원비와 합의금을 개인택시 공제조합이 지급했다”며 “차로 뛰어든 여자와 차량에 타고 있던 손님 모두 아버지가 보험 처리를 해줘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자문을 구했다.

이어 “영상을 아무리 돌려봐도 아버지 잘못은 없는 것 같다”며 “경찰서는 아직 어떤 말도 없고 이번 주 안에 아버지가 조사를 받으러 간다. 이런 일이 평생 처음이다 보니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네티즌들은 ‘보험 사기가 의심된다’고 입을 모았다. 주행 신호에 갑자기 도로로 뛰어든 점이나, 차가 멈추자 주춤하면서 어색한 자세로 몸을 던진 점 등이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한 보배드림 이용자는 “역대급 짤(사진)으로 돌아다니기 충분한 사례”라며 “공제가 이걸 인정해줬다는 게 믿기 어려울 정도”라는 댓글을 남겼다.

한편 보험사, 경찰서는 모두 해당 영상을 확인했으며 병원에 간 승객과 다친 여성은 모르는 사이로 확인됐다고 한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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