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 OST 셀린 디옹, 불치병 판정... “강직인간증후군 앓아”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12-09 13: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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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셀린 디옹 유튜브 채널)


[매일안전신문] 세계적인 팝 디바 셀린 디옹(54)이 불치병 진단 사실을 고백했다.

디옹은 8일(현지 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 등에 동영상을 올리고 ‘강직인간 증후군(SPS , Stiff-Person Syndrome)’ 투병 사실을 공개했다.

디옹은 "최근 100만명 가운데 한 명꼴로 걸리는 매우 희귀한 질환을 진단받았다. 이 병이 나의 모든 (근육) 경련을 일으킨다는 점을 이제 알게 됐다”며 “불행하게도 이 경련은 때때로 걷는 것을 어렵게 하고 노래를 부르기 위해 성대를 사용하는 것도 허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직인간 증후군은 근육 강직, 경련을 특징으로 한다. 몸통 부위의 근육이 점점 비대, 뻣뻣해지면서 온몸으로 이런 증상이 확대된다. 심할 경우 골절도 유발한다.

강직인간 증후군은 100만명 가운데 1명에게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근전도검사, 혈액검사를 시행해 진단을 내린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흔하고 대개 40~70대에 나타난다. 또 1형 당뇨, 자가 면역 질환, 암 등을 앓는 사람에게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예후는 다양하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상당 기간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지만, 대부분 서서히 기능 장애를 보인다. 안타깝게도 완치는 어렵다. 치료에는 벤조다이아제핀 계열 약물이 주로 사용된다. 만약 약물이 듣지 않거나 부작용이 있으면 ‘GABA’라는 신경 전달 물질에 작용하는 바클로펜을 쓴다.

디옹은 이번 진단에 따라 내년 콘서트 일정을 모두 취소했고, 투어 공연도 2024년으로 미룬 상태다.

디옹은 “저의 힘과 공연 능력을 다시 키우기 위해 스포츠 의학 치료사와 함께 매일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그 과정은 투쟁이라는 점을 나 스스로 인정해야 한다. 내가 아는 모든 것은 노래이고, 그것이 내 평생 해온 일”이라며 눈물을 훔친 뒤 복귀를 약속했다.

디옹은 타이타닉 주제곡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 등 수많은 히트곡을 부른 캐나다 출신 가수다. 그래미상 5개, 아카데미상 2개를 받았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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