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회장기] '22P 16R' 안양고 최지호 "(다음은) 명지고 김정현 막아낼 것"

김아람 기자 / 기사승인 : 2024-05-02 12: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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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최지호가 시선을 다음 경기로 옮겼다. 

 

안양고가 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김천대회 남고부 G조 예선 배재고와의 경기에서 119-93으로 승리, 대회 첫 일정을 상쾌하게 마무리했다. 

 

최지호(196cm, F/C)가 3점슛 1개 포함 22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승리의 중심에 섰다. 윤용준(3점슛 3개 포함 21점 13어시스트 5리바운드)과 김지호(3점슛 2개 포함 21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김민규(20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등도 나란히 20점 이상 득점하는 활약을 선보였다. 

 

팽팽했던 경기 초반을 지나 안양고가 주도권을 잡은 1쿼터. 2쿼터 중반엔 백종원(187cm, G/F)의 활약을 앞세운 배재고에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줄다리기 끝에 51-49, 근소한 리드를 찾은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는 안양고가 지배했다. 타이트한 수비와 리바운드, 속공으로 이어지는 플레이로 배재고와의 격차를 순식간에 벌렸다. 3쿼터 1분 20여 초가 남은 시점에 83-64, 안양고가 멀리 달아났다. 

 

4쿼터 중반 97-89, 안양고는 한때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최지호(196cm, F/C)가 급하게 던진 3점슛이 들어가면서 106-91, 상대 추격의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남은 시간 득점을 이어간 안양고가 승기를 잡았다. 

 

이상영 코치는 경기 후 "경기 준비를 많이 했다. (최지호의) 리바운드와 수비가 많이 좋아졌다. 그런 부분을 칭찬해주고 싶다"며 최지호에게 고생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경기를 마친 최지호는 "첫 번째 대회(춘계연맹전, 16강 진출)와 두 번째 대회(협회장기, 예선 탈락) 성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았다. 체력과 수비에서 모두 열심히 준비했다. 전반전엔 (준비한 부분이) 잘 나오지 않았는데, 후반전에 나와 기분 좋다"라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상대 팀에 나보다 키가 월등히 큰 선수가 없어서 리바운드에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속적인 몸싸움을 시도했고, 다행히 적중했다"라며 경기력의 원동력을 밝혔다. 

 

팀의 핵심 선수로서 경기 중간중간 이상영 코치의 부름을 받은 최지호. 그는 "코치님께서 항상 속공과 리바운드, 수비를 강조하신다. 리바운드 이후에 속공을 나가도 되니까 무리하게 하지 말라고 하신다"라며 지도자에게 얻은 조언을 소개했다. 

 

안양고는 이날 경기로 1승을 기록했다. 다음 상대는 김정현(195cm, F/C)이 골 밑을 지키는 명지고. 최지호는 "굉장히 좋은 선수다. 그 선수로부터 파생되는 공격을 막을 것이다"라며 "이번 대회에선 최소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후회가 없을 것이다"는 이야기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 김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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