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인천서부소방서, 119구급대원에게 주먹보다는 따뜻한 손을

기사입력 2023.03.3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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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부소방서 연희119안전센터 (소방장 임태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업무 증가로 불철주야 노력하는 119구급대원을 현장활동 중 폭행하는 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소방청의 자료에 따르면 구급대원 폭행사건은 2020년 196건, 2021년 248건, 2022년 284건으로 매해 증가하고 있다.

119구급대원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진 및 의증환자 이송으로 답답한 보호복을 착용하며 감염과 병원 선정 어려움으로 힘든 현장 활동을 지속해 왔다.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이제 조금 숨 돌릴 수 있게 되었는데 오히려 증가하는 구급대원 폭행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폭력 경험에 많이 노출될수록 소극적인 현장처치를 한다고 한다. 이는 구급대원 개인의 불행으로 끝나지 않고 구급서비스 전체의 품질 저하를 의미한다.

내 가족이 될 수 있는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놓치게 하고 적절한 처치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또한 폭행의 가해자는 소방당국의 무관용 원칙에 따라 민·형사상 큰 처벌을 피할 수 없다.

인천서부소방서는 구급대원 폭행 방지를 위해 본서 로고라이트 및 sns, 유튜브 그리고 아파트 안내 게시판 등 을 활용하여 폭행근절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며 또한 폭행 발생시 CCTV, 웨어러블 캠 등으로 입증자료를 확보하고 강력히 처벌할 예정이다.

구급대원 폭행을 줄이기 위해 이미 많은 대책은 수립 및 시행되고 있으며 처벌도 점차 강화되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 가족, 이웃인 구급대원이 안심하고 적극적인 처치를 할 수 있도록 주먹이 아닌 따뜻한 격려의 손을 내미는 성숙한 시민의식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박종환 기자 park6314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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