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박문 기자] 금융기관을 사칭해 스마트폰에 악성앱 설치를 유도하고 스마트폰을 원격조종하는 보이스피싱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와관련 우리은행(은행장 권광석)은 보이스피싱 악성앱 차단 서비스를 모바일뱅킹 ‘우리WON뱅킹’에서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우리은행이 내놓은 서비스는 뱅킹 실행 시 보이스피싱 원격제어앱 등 악성앱 설치·활성화 여부를 자동으로 탐지해 부정이체를 차단하는 방식이다. 

금융소비자가 악성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을 이용해 우리WON뱅킹에 접속할 경우 보이스피싱 위험 안내와 함께 WON뱅킹이 자동 중단된다. 정상거래를 위해서 소비자가 스마트폰에 설치된 악성앱을 직접 삭제하거나 실행을 중단해야한다. 

우리은행 정보보호부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악성앱으로부터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할 수 있게 됐다”며 “진화하는 보이스피싱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지난해 8월부터 보이스피싱 악성앱 탐지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은행에 따르면 일 평균 2천여건의 악성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의 접근이 있었고, 은행측은 고객에게 보이스피싱에 대한 안내를 통해 피해를 예방해 왔다. 이번 차단 서비스는 기존 탐지 서비스에 WON뱅킹 자동중단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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