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 함량 높은 파프리카 시력보호·피부·혈관 건강 좋아
파프리카, 빨강·주황·노랑·초록 색깔별로 함유된 영양소 달라
꼭지, 표피, 과육 등 잘 살펴야... 꼭지와 함께 비닐팩에 밀봉
기름에 볶을 때 사과나 구연산 넣으면 비타민C 파괴 최소화

파프리카는 과일처럼 달고 수분이 많아 생으로 즐길 수 있고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익혀 먹을 수도 있다. 사진=정지은 기자
파프리카는 과일처럼 달고 수분이 많아 생으로 즐길 수 있고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익혀 먹을 수도 있다. 사진=정지은 기자

[포인트데일리 정지은 기자] 선명한 색과 아삭한 식감으로 음식의 멋을 더해주는 동시에 영양까지 만족시키는 파프리카.

파프리카(paprika)라는 말은 희랍어를 어원으로 현재 유럽에서는 모든 고추류를 통칭하고 있습니다.

과일처럼 달고 수분이 많은 파프리카는 생으로 즐길 수 있고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익혀 먹는 것도 좋은데요.

파프리카는 비타민C, 베타카로틴, 식이섬유, 칼륨 등 여러 영양소가 들어있는 대표적 건강식품입니다.

영양소가 풍부한데다 노랑·초록·빨강·주황 등 색깔도 다양해 용도와 상황에 따라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는데요.

요즘은 대부분 하우스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빨‧주‧노‧초 파프리카를 사시사철 구입할 수 있습니다. 

파프리카는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C 함량은 100g당 375mg으로 피망보다 2배, 딸기의 4배, 시금치의 5배 수준이다. 사진=정지은 기자 
파프리카는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C 함량은 100g당 375mg으로 피망보다 2배, 딸기의 4배, 시금치의 5배 수준이다. 사진=정지은 기자 

◇ 비타민C 함량 높은 파프리카...시력보호·피부건강·혈관 건강에 좋아

파프리카는 저칼로리 채소이면서 GI지수(Glycemic Index:혈당지수)도 낮아 남녀노소 누구나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는데요.

건강을 위해 매일 파프리카를 하나씩 꼭 챙겨 먹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파프리카는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타민C 함량은 100g당 375mg으로 피망보다 2배, 딸기의 4배, 시금치의 5배 수준인데요. 

또한 비타민A, C, E 및 칼륨, 철분, 엽산 등과 같은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시력을 보호하고 피부 건강을 개선하며 혈관 건강에도 도움을 줍니다.

생으로 먹으면 비타민C와 같은 수용성 영양성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고 익히거나 기름에 볶으면 베타카로틴과 라이코펜 등의 지용성 영양소 흡수율이 높아집니다.

파프리카는 색깔 별로 함유된 영양소가 조금씩 다르다. 대표적으로 빨간 파프리카는 항산화에 탁월한 라이코펜 성분이 항암작용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사진=픽사베이
파프리카는 색깔 별로 함유된 영양소가 조금씩 다르다. 대표적으로 빨간 파프리카는 항산화에 탁월한 라이코펜 성분이 항암작용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사진=픽사베이

◇ 파프리카, 빨강·주황·노랑·초록 색깔 별로 함유된 영양소 달라

파프리카는 색깔 별로 함유된 영양소가 조금씩 다른데요. 먼저 빨간 파프리카는 항산화에 탁월한 라이코펜 성분이 항암작용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줍니다.

파프리카 중에서도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함유된 빨간 파프리카는 기름에 볶아 먹으면 더욱 좋습니다.

노란 파프리카는 '피라진' 성분이 풍부해 혈액이 응고되는 것을 막아 고혈압 심근경색 등 혈관질환 예방 효과가 높다. 

초록색 파프리카는 파프리카가 완전히 익기 전에 수확한 것으로 철분이 풍부해 빈혈 예방에 효과적이고 파프리카 중 열량이 가장 낮습니다.

주황색 파프리카는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C 함량이 다른 색 파프리카보다 2~3배가량 많습니다. 또한 철분, 베타카로틴이 골고루 함유돼 미백 효과가 높습니다.

주황색 파프리카의 경우 아토피성 피부염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비누, 팩으로 만들어 사용하기도 합니다.

좋은 파프리카를 고르기 위해서는 꼭지, 표피, 과육 등을 잘 살펴야 한다. 사진=정지은 기자
좋은 파프리카를 고르기 위해서는 꼭지, 표피, 과육 등을 잘 살펴야 한다. 사진=정지은 기자

◇ 파프리카 꼭지, 표피, 과육 등 잘 살펴야... 꼭지와 함께 비닐팩에 밀봉

좋은 파프리카를 고르기 위해서는 꼭지, 표피, 과육 등을 잘 살펴야 하는데요.

우선 꼭지는 마르지 않고 흠집이 없어야 하며, 선명한 색을 띠는 게 좋은데요. 파프리카는 손상되면 꼭지 부분부터 손상되기 때문입니다.

표피는 두껍고 광택이 날수록 좋고, 과육은 단단하고 색이 선명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단단하지 않을 경우 숙성 시기가 지났거나 오래된 상태일 수 있습니다.

과피가 두터워야 씹는 맛이 좋으며 무르지 않고 탄탄한 것이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합니다.

파프리카는 색과 맛을 단시간에 잃기 때문에 소량 구입을 하는 것이 좋은데요. 물기를 건조한 후에는 꼭지와 함께 밀봉하고 비닐팩에 담아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파프리카를 익힐 때 구연산이나 사과 등을 넣으면 비타민C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파프리카를 익힐 때 구연산이나 사과 등을 넣으면 비타민C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 파프리카, 사과나 구연산 넣고 볶으면 비타민C 파괴 최소화 

파프리카는 단맛이 나고 식감이 좋아 생으로 먹어도 좋지만, 껍질째 기름과 함께 볶아 먹어도 좋은데요. 

파프리카는 단맛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샐러드나 생식을 하기도 하며 기름과 잘 어울려 전, 볶음 등에 사용됩니다.

파프리카 껍질에 포함된 지용성 비타민A는 열에 비교적 안정적이기 때문에 기름에 살짝 볶아 먹을 경우 영양소 흡수율이 60~70% 높아집니다.

파프리카를 볶아 먹으면 흡수율이 높아지는 대신 파프리카에 들어있는 비타민C가 잘 파괴되는데요.

기름에 파프리카를 익힐 때 구연산이나 사과 등을 넣으면 비타민C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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