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7살 나이에 뇌동맥류 진단을 받은 정일우는 우울증으로 칩거 하고 있었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그리고 언제 죽을 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한 달 뒤 산티아고 순레길을 올랐고, 걷는 재미에 빠지게 됐다.

그 병은 언제 죽을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병이기 때문에 불안감이 심했다고 한다. 그래서 우울증이 몰려왔다고 한다.

그렇게 하루에 40km를 걷다보니까 죽겠단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고 했다. 그리고 혼자만의 생각이 드니까 그 시간이 감사하단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내 인생의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 아니었던 시간이었다고 그는 회상한다고 한다. 

 

 

액션을 하거나 뛸 때 두통이 심하게 온다고 한다. 그럴 때마다 생각을 하는데 "내가 길을 걷다가 교통사고가 나서 죽을 수도 있고, 죽음이라는 것은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건데, 그걸 두려워한다고 그것만 부여잡고 살 수도 없는 것 같더라."라고. 

아프고 한 달 정도 집밖에 안 나가면서 그때 든 생각은 '이런다고 달라질 것은 없는데'였고 고백을 했다. 

그리고 오토바이 사고로 인해서 발목 인대가 끊어졌다는 고백을 한 정일우, 3주 동안 걷지를 못해서 촬영을 중단했었다고 한다. 

 

 

그는 뇌동맥류 추적검사는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죽음에 대한 걱정은 있지만, 그것만 부여잡고 있을 수는 없으니  최대한 건강을 많이 챙기려 하고 조심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정일우는 "예전에 교통사고가 나서 부분 기억상실증이 있다. 잘 기억을 못 하기 때문에 사진들로 남겨놓는다. 기록해놓으면 그때그때 기억을 할 수 있으니까 남겨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일우는 "아는 지인이면 얼굴은 아는데 어디서 만났는지 모른다. 전체가 지워지는 건 아니고 부분부분 지워지는 것"이라며 자신의 증상을 설명하기도 했다.

 

 

뇌동맥류는 뇌혈관이 풍선처럼 비정상적으로 크게 부풀어 오르는 것을 말한다. 부푼 혈관이 터지면 머리를 망치로 맞아 깨질 것 같은 정도의 극심한 두통과 함께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부풀어오른 뇌혈관이 터지면 지주막하출혈이라는 뇌출혈이 발생, 생명에 치명적일 뿐 아니라 생존하더라도 영구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 보고된 바에 따르면 일단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환자의 1/3 이상이 치명적인 영구장애를 갖게 되거나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일우 외에도 배우 윤계상과 안재환이 뇌동맥류를 앓았으며, 여에스더 의사도 만 53살의 나이에 뇌동맥류 진단을 받은 바 있다.

뇌동맥류 질환은 명확한 예방법이 없다. 

뇌동맥류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상염색체 우성 다낭성 신종 등 유전질환과 ▲뇌동맥류·뇌지주막하출혈 가족력 ▲다발성동맥류 ▲고혈압 등 혈관질환 ▲흡연 등이 위험요인으로 알려졌다”며 “특히 고령일수록 발병률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40~60대에서,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더 흔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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