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출처/ 브이디컴퍼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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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IT와 관련된 주제를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 보는 연재 코너 [IT정주행]의 이번 주제는 외식업계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사명을 가지고 탄생한 ‘서빙 로봇’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

‘서빙 로봇’은 말그대로 서빙을 해주는 로봇이야. 요새 큰 푸드코트에서 음식을 가져다주거나 대형 프랜차이즈 패밀리레스토랑에서 테이블 호출벨을 누르면 사용한 식기를 가지러 오는 그 로봇 본 적 있어?

그 '서빙로봇'의 국내 공급 점유율 1위 기업 브이디컴퍼니의 소개를 받아 '서빙로봇'에 대한 정주행을 시작해볼게.

 


 외식업계에서 ‘로봇’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가 뭐야?


요새 외식업 사장님들의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비슷한 고충 토로가 줄을 잇고 있어. 경제 불황에 소비 심리는 위축되는데 물가 상승에 원자재 가격은 치솟고, 인력난에 제대로된 직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말이야.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외식업 사장님들의 관심이 ‘자동화’로 쏠리고 있는 거지.

그래서 요새 식당이나 술집에 가면 키오스크나 테이블 오더를 자주 찾아볼 수 있게 된거야. 관심이 높아지니 자연스럽게 다양한 목적을 지닌 로봇들도 계속 개발되고 있는 거고. 오늘 소개할 서빙로봇을 비롯해 커피를 내려주는 바리스타 로봇, 면 요리, 볶음 요리, 재료 손질까지 해주는 요리로봇 등 주방까지 무인 자동화할 수 있는 로봇들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어.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출처/ 자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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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종류의 로봇 중 브이디컴퍼니 '서빙 로봇'을 소개하는 이유가 있어?


외식업계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하는 다양한 로봇이 있지만, 현재 우리 실생활에서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로봇은 ‘서빙로봇’이라고 생각했어. 그 서빙로봇계 국내 점유율 1위 기업이 브이디컴퍼니인데, 이번에 브이디컴퍼니 직원들을 만나 직접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소개할 주제로 정하게 됐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Digital Transformation)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기존의 전통적인 구조에서 디지털의 구조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 해. 사실 영문으로 보면 약어를 DT로 써야하지만, T 대신 변화를 뜻하는 X를 붙여 DX라고 표현한더라고. 

브이디컴퍼니는 2019년 창업 첫해에는 50대 정도의 서빙로봇을 판매했는데, 매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2년 말 기준으로 전국 2000여개 업장에 3000여대의 서빙로봇을 공급 중이라고 해. 올해는 2500대를 추가 공급해 5500대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대. '서빙 로봇' 외에도 매장 자동화에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들을 개발해 외식업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하고 있어.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출처/ 브이디컴퍼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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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빙 로봇’을 직접 봤어?


브이디컴퍼니가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IFS 프랜차이즈 창업 박람회 2023 서울 상반기’에서 부스를 열고 서빙로봇 신제품 3종을 미디어에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어. 그 행사에 참여해 ‘서빙로봇’의 진화에 대해 살펴볼 수 있었어.

‘장사의 모든 순간을 연결하는 돈 버는 사장님 솔루션’이라는 슬로건 하에 브이디컴퍼니가 새롭게 선보인 서빙로봇 3종은 ‘푸두봇 프로(PuduBot Pro)’, ‘스위프트봇(SwiftBot)’, ‘브이디셔틀(VDShuttle)’이야.

사실 이제는 서빙로봇을 종종 볼 수 있는 터라 엄청 신기하진 않았지만 ‘푸두봇 프로’의 귀여운 표정과 ‘스위프트봇’의 축하 이벤트, ‘브이디셔틀(VDShuttle)’의 기술력에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었어.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출처/ 브이디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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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이디컴퍼니 ‘서빙로봇’ 신제품은 어떻게 다른데?


‘푸두봇 프로’는 브이디컴퍼니의 대표 서빙로봇 ‘푸두봇’의 성능과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안정성 및 주행성을 크게 향상시킨 모델이라고 해. ‘듀얼 라이다(Duel LiDAR)※’ 시스템을 탑재해 반경 360도 감지 기능으로 주변 환경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대. 상부와 하부의 라이다를 통해 ‘푸두봇 프로’는 0.8m 이내 장애물이나 최저 8cm의 지상 이물질을 감지해 효과적으로 회피할 수 있대.

※ ‘라이다(LiDAR)’는 레이저를 목표물에 비춰 사물과의 거리 및 다양한 물성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로 자율 주행의 눈이 되어주는 기술을 말해.

이와 함께 레이저 슬램과 비전 슬램을 결합한 푸두슬램 맵핑 시스템을 적용해 주행 안정성이 크게 높였고, 고성능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탑재로 3시간만 충전해도 최대 24시간 사용할 수 있대. 충전 역시 자동 충전을 지원하고.

‘스위프트봇’은 브이디컴퍼니 서빙로보의 프리미엄 라인이라고 보면 돼. 로봇의 이동 동선을 표시해 주행 방향 및 도착지를 안내하고, 아이콘으로 특화된 이벤트 이미지를 표시해 줘. 예상치 못하게 서빙을 온 로봇이 축하를 해주면 괜시리 기분이 더 좋아질 것은 느낌도 들더라.

이 로봇은 후면에도 라이다 센서를 탑재해 장애물을 인식하고 진로를 예측해 회피하는 기능이 있대. 전방 보행자를 위한 후방 이동, 후방 보행자를 위한 양보 기능까지 갖춘 거지. 로봇 전면부에 양문형 자동도어를 탑재해 메뉴를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서빙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마지막으로 선보인 신제품은 최근 국내 특허 출원을 완료한 ‘브이디셔틀’이야. 이 로봇은 국내 최초의 주류∙음료 무인 서빙 솔루션이래. 점원이나 점주가 주문을 받지 않고도 테이블오더, 음료냉장고, 서빙로봇이 서로 연동해 주문부터 서빙까지 전 과정을 무인으로 운영이 된다고 해. 주류의 주문이 잦은 매장이라면 굉장히 편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출처/ 브이디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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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청 편리할 것 같은데 생각보다 보급률이 높진 않네?


맞아. 국내 70만 개의 외식업체 수를 감안했을 때 업계 점유율 1위 기업이 3000여대의 서빙로봇을 공급했다고 하면 보급률은 높진 않아. 그만큼 서빙로봇 시장의 성공 가능성이 열려있는 거지.

브이디컴퍼니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외식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사용자의 의지래. 비슷한 매장을 가진 사용자에게 똑같은 내용의 설명을 해줘도 해보려는 의지가 있는 사용자는 잘 바꿔 나가지만 의지가 없는 사용자는 결국 포기를 한다고 해.

무인화와 자동화 트렌드는 이제 거부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 돼가고 있잖아. 아직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시도하려고 했다가 견적으로 몇 천만원이 나오면 비용 부담에 포기하는 경우가 있지만, 직원을 구하기 위해 고생해 본 외식업 사장님들은 점차 차라리 임금 대신 임대와 할부 시스템을 통한 무인화와 자동화가 낫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해.

인식이 변화되고 있어서일까. 현재 통합솔루션과 서빙로봇을 도입한 매장을 살펴보면 직원들이 힘들어한대. 직원들의 일자리를 뺐는다는 인식이 크다는 거야.

이에 대해 브이디컴퍼니 정원익 본부장은 생각을 밝혔어.

“외식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잘 이뤄지려면 서빙로봇이 직원의 일자리를 뺐는 게 아니라 노동 강도를 줄여주고 효율을 높여주는 거라는 인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출처/ 자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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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이디컴퍼니가 꿈꾸는 미래는 뭐야?


브이디컴퍼니 함판식 대표이사가 밝힌 현재의 포부는 아래와 같아.

“대한민국 최초로 서빙로봇을 공급하고 외식업자의 자동화와 구인난 해소에 기여했던 브이디컴퍼니는 각 업종별, 매장별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서빙 로봇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고,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서빙 로봇의 대중화에 이바지할 것입니다.”

하지만 서빙로봇의 대중화만이 브이디컴퍼니의 목표는 아닌 듯 해. 서빙로봇을 필두로 외식업장에 가장 최적화된 매장 관리 솔루션과 자동화를 구축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리드하고, 이를 통해 힘든 시기를 보내는 외식업계에 ‘돈 벌어다 주는 시스템’을 구축해 주는 것이 브이디컴퍼니가 최종적으로 나아갈 방향이라고 하네.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출처/ 브이디컴퍼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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