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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초반 부진' 빌바오, 모르시요 포함 샛별들에게 기댄다

[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초반 부진' 빌바오, 모르시요 포함 샛별들에게 기댄다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0.10.31 04:16
  • 수정 2020.12.1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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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바오 샛별 중 한 명인 혼 모르시요
빌바오 샛별 중 한 명인 혼 모르시요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라리가 담론이 펼쳐진다. 

기원전 219년 명장 한니발이 스페인의 사군툼(현 사군토)을 공략하며 제2차 포에니 전쟁이 시작된다. 이는 세계 역사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사군툼 교전의 그 순간처럼 STN스포츠가 연재물로 중요한 라리가 담론을 전한다.

-[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2번째 이야기: '초반 부진' 빌바오, 모르시요 포함 샛별들에 기댄다

믿을 것은 유스 뿐이다. 

스페인 바스크지방 비즈카야주의 빌바오를 연고로 하는 아틀레틱 빌바오는 바스크 순혈주의를 유지하고 있는 독특한 팀이다. 바스크 지방 축구팀 출신이거나 바스크 혈통과 관계있는 선수만이 팀에 뛸 수 있다. 이에 선수 수급이 매우 제한적이다. 

하지만 빌바오는 위대한 업적을 이룩해왔다. 라리가를 10번이나 제패하며 1위 레알 마드리드(34회), 2위 FC 바르셀로나(27회) 두 양강에 이은 3위를 기록 중이다. 라리가 우승 횟수로 본 빅3는 레알, 바르사, 빌바오다. 

강등 없이 1부리그에 잔류한 기간 역시 레알, 바르사와 솥발처럼 나눠선다. 레알, 바르사, 빌바오는 라리가 원년 시즌부터 현재까지 단 한 번도 강등 없이 90시즌 간 뛰고 있다. 이는 3팀 이 외에는 없는 기록이며, 2위 발렌시아 CF(86시즌), 3위 RCD 에스파뇰(85시즌)과도 차이가 크다.

그런데 이런 빌바오가 올 시즌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가이즈카 가리타노 감독 하 올 시즌 반등이 기대되던 빌바오였다. 하지만 처참한 경기력과 함께 2승 4패를 기록 16위에 머물러있다. 강등권인 18위와는 승점 단 2점 차로, 초반이기는 하지만 이런 경기력과 결과가 이어진다면 잔류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경기력도 경기력이지만, 빌바오는 스쿼드 변화의 후폭풍을 마주하고 있는 중이다. 올 여름 빌바오는 그들의 혼이라 할 수 있는 아리츠 아두리스가 은퇴로 팀을 떠났다. 이어 베냐트 에체베리아, 미켈 산 호세와 계약 만료로 이별했다.

떠난 선수가 있으면, 그만큼 보강을 해야하지만 빌바오 혈통을 고집하는 팀 특성상 쉽지 않았다. 토리노 FC서 알렉스 베렝게르를 데려온 것을 빼면 큰 보강이 없는 상황이다.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빌바오는 그들이 그래왔듯 유스에 기대를 거는 상황이다. 빌바오는 수비수 헤수스 아레소, 미드필더 우나이 벤세도르, 오이에르 아라가, 윙어 혼 모르시요를 콜업했다. 

이 중 모르시요가 두각을 나타내면서 빌바오를 기쁘게 하고 있다. 모르시요는 스타일만 따져봤을때는 왼발의 베컴, 빌바오의 베컴이라고 할 수 있다. 날카로운 킥과 측면 돌파로 팀에 기여하는 스타일이다.

프리시즌부터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준수한 모습을 보인 그는 악재만이 가득한 빌바오의 시즌 초반에 유일한 긍정요소가 돼 주고 있다. 특히 지난 5라운드 레반테 UD전에서 시종일관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다 이냐키 윌리엄스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는 등 초반 활약이 매우 좋다. 모르시요를 위시한 유스 선수들이 살아난다면 빌바오도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즌에 직면해 있는 빌바오다. 아주 뚝심있는, 아주 고집스런 이 팀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다른 방법은 없다. 그들이 해왔던 그대로 위기를 돌파하는 것. 빌바오는 모르시요를 비롯 유스 선수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사진=아틀레틱 빌바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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