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잠실)=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에릭 요키시가 역투를 펼쳤지만, 패전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요키시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6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투구수 97구,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4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4.43으로 썩 좋지 않은 모습이 이날 초반에도 이어졌다. 1회말 요키시는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좌중간에 2루타, 페르난데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실점 위기를 맞았다. 요키시는 흐름을 끊어내지 못했고, 후속타자 오재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계속되는 무사 1, 3루에서 요키시는 김재환을 삼진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그리고 박건우의 3루수 땅볼에 1루 주자를 잡아냈고, 정수빈의 빗맞은 타구에 유격수 김혜성이 좋은 수비를 펼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요키시는 2회말 선두타자 박세혁의 타구를 직선타로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선보였다. 하지만 김재호에게 안타를 맞은 후 오재원에게 좌중간에 1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해 2실점째를 기록했다.
3회부터는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요키시는 3회말 오재일-김재환-박건우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상대로 삼진 2개를 곁들이는 등 첫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이어 4~5회도 위기 없이 두산 타선을 봉쇄하며 역투를 펼쳤다.
6회말 요키시는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았으나 박건우에게 볼넷, 박세혁에게 안타를 맞아 1, 3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안우진에게 넘기고 교체됐다. 바통을 이어받은 안우진은 김재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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