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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맞으면서 크는 것"…김윤식, 5⅓이닝 던지며 가능성 내비쳤다 [고척 S포트라이트]

"결국 맞으면서 크는 것"…김윤식, 5⅓이닝 던지며 가능성 내비쳤다 [고척 S포트라이트]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20.08.0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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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김윤식
LG 트윈스 김윤식

[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결국에는 맞아가면서 크는 것"

김윤식은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1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투구수 91구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데뷔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시즌 초반 불펜으로 활용됐던 김윤식은 지난 6월 23일 잠실 키움전에서 5이닝 동안 5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시즌 첫 패. 이후 지난 1일 잠실 한화전에서는 4이닝 동안 역투를 펼쳤지만, 5회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4⅓이닝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아쉬운 투구 내용 속에서도 가능성을 본 류중일 감독은 김윤식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자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세 번째 등판. 세 번째 등판. 경기 전 류중일 감독은 김윤식에게 조언을 건넸다. 

류 감독은 "너무 잘 던지려고 하지 말고 편하게 던져라. 도망가지 말고, 맞아가면서 과감하게 고등학교 시절 잘 던졌던 기억으로 마운드에서 즐기면서 던졌으면 좋겠다. 맞아가면서 크는 것"이라며 신인 투수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그러면서 류 감독은 "대학교 1~2학년짜리 선수가 산전수전 겪은 타자와 붙는데 얼마나 힘들겠나, 그렇게 크는 것이다. 윤석민이 신인 때 20패 가까이 기록했다. 하지만 결국 우리나라 최고 우완 투수가 됐다. 결국에는 맞아가면서 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대에 부응하듯 김윤식은 1~2회 위기 없이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3회 위기를 맞았다. 전병우와 박준태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 2루의 위기에 몰린 것. 그러나 김윤식은 김혜성과 김하성에 당당히 맞서 범타를 끌어내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김윤식은 계속되는 2사 1, 2루에서 러셀을 상대로 볼넷을 내주면서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이정후와 승부에서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실점 후 재빨리 안정을 찾은 김윤식은 박병호를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김윤식은 4회 허정협과 전병우에게 연속 삼진을 솎아내는 등 이날 두 번째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5회에도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지만, 6회초 1사 1루에서 박병호에게 145km 한가운데 직구에 투런홈런을 허용해 4실점째를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즌 2패째를 기록하는 등 비록 결과는 좋지 않았다. 하지만 5⅓이닝으로 데뷔 후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결국 맞아가면서 큰다는 류 감독의 말처럼 매 등판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김윤식이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absolut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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