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알바로 모라타(27)가 스윗 가이로 변신했다.
최근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 유럽 그 중에서도 특히 스페인의 경우 상황이 심각한데 7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136,675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13,341명에 이른다.
스페인 정부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이동 제한령을 내리는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하고 있다. 사실 집에만 머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데 이에 스페인에서도 지침을 어기고 밖으로 나서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독려하기 위해 켐페인을 벌이는 한편, 영상 통화 컨텐츠를 마련했다. AT 마드리드 1군 선수들이 구단과 관계있는 사람들에게 전화를 거는 방식이다.
지난 31일에는 센터백 호세 히메네스가 소년 팬 디에고 곤살레스의 생일을 축하했다. 지난 2일에는 주장 코케가 시즌권 소유자 페드로 팔메로 씨와 전화를 통해 안부를 나눴다. 그리고 6일 모라타가 12세 이하(U-12) 팀 스트라이커 브라이얀 데 라 크루스에게 전화를 걸었다.
모라타는 따뜻하게 “요즘 지내는 건 어때? 격리로 운동하기 힘들텐데 몸은 어떻게 만들고 있니? 등 따스한 질문을 건냈다. 이에 브라이얀도 “격리로 힘들기는 하지만 일주일마다 계획표를 세워 충실히 이행하고 있어요”라고 전했다.
해당 대화를 찍은 막판 브라이얀은 “언제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득점을 해보고 싶어요!”라며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이미 2014/15시즌 유벤투스 FC 소속일 때 결승전 득점을 올린 바 있는 모라타는 “너의 꿈을 진심으로 응원할께!”라고 전한 뒤 “조만간 꼭 1군 팀에서 만나 같이 뛰자!”라고 덧붙였다.
모라타는 현재 브라이얀이 동경하는 AT 마드리드 1군 스트라이커로 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 모든 대회 32경기 12골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UCL 16강 2차전에서 리버풀 FC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3-2 승리를 견인하기도 했다.
사진=뉴시스/AP,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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