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일본 프로야구 2군 경기가 당분간 중단된다.
일본 야구 전문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30일(한국시간) "일본프로야구기구(NPB)와 이스턴·웨스턴 리그 운영 위원회는 코로나19의 감염 예방을 위해 오는 31일부터 4월 6일까지 예정되어 있던 2군 연습경기를 중지했다"고 밝혔다.
최근 한신 타이거스의 후지나미 신타로가 후각에 이상을 느꼈고,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으며 일본 야구계가 비상에 빠졌다. 같은 날 후지나미와 함께 식사 자리에 있었던 이토 하야타, 나가사카 켄야도 미각을 느끼지 못하는 증상을 보였고, 결국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야구계에 감염자는 총 세 명이지만, 이 선수들과 함께 있던 20대 여성 세 명도 코로나 확진을 받아 충격이 더해지고 있다. 또한 이토 하야타는 주니치 드래건스 일부 선수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이날 오전 나고야돔에 방역 작업이 진행되기도 했다.
연쇄적으로 감염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구단들도 비상에 빠졌다. 풀카운트에 따르면 "각 구단도 코로나19 감염 확대에 대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라쿠텐과 소프트뱅크, 지바롯데는 팀 활동을 중단하고, 불필요한 외출은 삼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후지나미를 비롯해 한신 선수들의 감염에도 4월 24일 개막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던 NPB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했는지 이번에는 직접 나서 2군 연습경기를 중단했다.
사진=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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