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0:20 (금)
[오늘뭐볼까? 7일 방송] 건축탐구 집, 인천광역시 청라 아빠의 여유만만한 집...세종특별자치시 삐딱해서 더 즐겁고 행복한 집
[오늘뭐볼까? 7일 방송] 건축탐구 집, 인천광역시 청라 아빠의 여유만만한 집...세종특별자치시 삐딱해서 더 즐겁고 행복한 집
  • 최선은
  • 승인 2023.02.06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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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탐구 집
건축탐구 집

 

[스페셜타임스 최선은 기자] 인천광역시 청라, 단칸방에서 어려운 시간을 딛고 일어나 배부르고 따뜻한 가족의 집을 지은 아빠가 있다.

 

부부의 신혼 시절,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해 힘들었던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아내와 항상 희망을 잃지 않으려 써 내려간 위시리스트를 공개했는데 그중 가족의 멋진 집을 짓는 것은 둘의 공통 희망 사항이었다.

 

언뜻 보면 3채로 보이는데, 각각 금속, 벽돌, 세라믹으로 외장재를 사용하여 내부 공간별로 특성을 살렸다.

 

마을 도서관을 연상시키는 마당을 따라 집 안으로 들어가면 갤러리 같은 복도를 지나서 바로 주방이 보인다. 함께 고비를 넘어준 고마운 아내를 위한 배려가 돋보이는 공간으로 널찍하게 만들고, 가구 하나하나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주방에는 가정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고기 숙성고와 부식 창고도 마련하였는데, 어린 시절 넉넉하지 못해 배고픔을 느꼈던 남편이 아빠의 마음으로 아이들만큼은 배부르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2층 가족실에서 매립식으로 되어있는 스피커를 통해 음악 감상을 하거나 아이들과 게임을 즐기고, 게스트룸으로 사용하는 응접실에서는 손님들과 함께 음식을 하거나 가족들과 야외활동을 즐기는 공간으로 활용하기도 하며 어려운 시절을 딛고 일어나 앞으로 가족과의 행복한 추억으로 가득 채워갈 집을 공개한다.

 

- 조금 비틀어지면 어때? 삐딱해서 더 즐겁고 행복한 집

 

세종특별자치시, 집을 재미있게 짓고 싶다는 건축주의 의견을 따라 반듯하고 네모나게 정형화된 주택들 사이 사선으로 살짝 비틀어진 집이 있다. 남편은 대학생 시절 혼자 작은 원룸에 자취하면서 답답했던 기억을 통해 결혼 후에는 가족들과 함께 광활할 만큼 넓고 재미있게 짓고 싶어 했다.

 

어릴 적 바쁜 아버지랑 놀 시간이 적어 아쉬웠던 기억에 가정을 꾸리면 꼭 아이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었던 남편. 집 앞에 차고를 없애고 마당을 줄이면서 거실과 실내 공간을 넓히고 쇼파를 놓는 대신 아이들과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아이들과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기 위해 거실 한 모서리에 작은 윈도우 시트를 만들고 그 앞에 아이들이 자연에서 놀 수 있는 모래 놀이터도 만들었다. 남편의 독특한 상상력으로 2층 계단 한쪽에는 실내 발코니를 만들어 1층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아이들과 즐겁게 지낼 수 있는 집을 만들고 싶었던 남편은 자기만의 공간을 포기하면서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커다란 욕실을 수영장으로 만들었다. 남편은 가족들의 행복해하는 모습에 기뻐하면서도 끝까지 포기할 수 없는 자신의 동굴을 찾아 아내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다락을 종종 피신처로 사용한다는데... 가족들과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공간을 구현하여 매일 행복을 느끼고 있는 가족들의 모습을 공개한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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