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인하고 뒤집어 씌우고 판사 협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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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부인하고 뒤집어 씌우고 판사 협박하고…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6.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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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 스타 담당 판사 해임 모색
성관계 재판 앞두고 또 다른 책략 꾸며
사진=AP
사진=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포르노 스타에게 입막음 돈을 지급한 데 따른 형사 사건을 감독하는 뉴욕 주 판사의 자격 박탈을 모색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공개된 발의안에서 트럼프의 변호인단은 맨해튼의 후안 머찬 뉴욕주 판사가 민주당을 위해 일하는 컨설팅 회사에서 딸의 일 때문에 갈등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발의안은 판사가 이전 사건에서 트럼프에 대한 선입견적 편견이라며 전직 트럼프 조직 임원에게 협조를 독려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트럼프의 변호사들은 또한 판사에게 2020년에 35달러의 정치적 기부금에 대해 설명해 줄 것을 요청했다. 연방 기록에 따르면 머찬은 바이든 캠페인과 두 개의 진보적인 그룹을 위해 배정된 돈으로 민주당 그룹 액트블루에 35달러를 기부했다.

트럼프의 변호사들은 그의 공정성에 대한 질문을 고려할 때 "재판장은 이 사건을 주재할 수 없다"고 했다.

이 동의안은 머찬이 이 사건을 감독하는 것을 막기 위한 트럼프의 최근 법적 책략이다. 지난 달, 트럼프는 이 사건을 연방법원으로 옮길 것을 요청하는가하면 세금 사기 사건에서도 판사를 해임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트럼프는 2016년 대선 전 포르노 스타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13만 달러의 뒷돈을 지급한 것을 은폐하기 위해 사업 기록을 위조한 34건의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본명이 스테파니 클리포드인 대니얼스는 트럼프와 성관계를 가졌지만 트럼프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재판은 3월에 시작될 예정이다.

맨해튼 지방 검사의 대변인은 법원 서류로 답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조직은 지난해 세금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160만 달러의 벌금을 받았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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