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신코바’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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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신코바’에 촉각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0.02.1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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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열이 바이러스를 죽여 4월에는 사라진다”
시진핑: “우한이 이기면 후베이성이 이길 것”
지난 7일 한 여성이 검정색 마스크를 끼고 영국 런던의 차이나타운을 지나고 있다.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전 세계로 퍼지며 유럽 내 아시아인들에 대한 혐오가 '충격적'으로 짙어지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전했다. 런던=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4월에는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대통령 직 업무 뿐 아니라 보건전문가 임을 과시한 셈이다.

10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주지사들과 가진 업무 행사에서 “바이러스는 보통 4월에는 사라질 것이다. 열(기온)이 이러한 형태의 바이러스를 죽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근 탄핵 사태를 벗어난 그는 연일 트위터에서 탄핵을 주도한 민주당 지도부를 공격하고 자신의 치적을 과시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서 나온 그의 이런 발언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발생할지도 모르는 책임론을 회피하려는 특유의 방식일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한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0일 베이징의 한 인근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 예방 및 관리 작업을 점검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시 주삭은 방호 마스크를 쓴 채 체온 점검을 받았다.

그의 현장 방문은 신종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이후 처음이다. 그는 베이징 한 주민위원회를 찾아 방역과 생활 필수품 조달 상황 등을 보고받았으며 병원을 방문해 전염병의 예방과 통제 업무 상황을 살폈다. 또 의료진에게 “우한이 이기면 후베이성이 이길 것이고 후베이성이 이기면 중국 전역이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6일 밤 신종코로나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전화 통화를 한 바 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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