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제향과 휘호대회, 파주역사와 인물지식 시험 ‘우계시’도 진행

동국 18으로 불리는 우계 성혼선생의 유덕을 추앙하고 사상을 재조명하기 위한 우계문화제가 63일 파주읍 향양리에 위치마 우계 사당 일원에서 파주문화원과 우계문화재단이 공동으로 개최해 열렸다.

2회 우계문화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파주읍 향양리 우계사당에서 파주문화원과 우계문화재단 공동주관하여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우계선생 추모제향과 서예인이 참여하는 현장 휘호대회가 열리고, 청소년들의 파주 역사와 인물에 대한 지식을 시험하는 파주역사 겨루기 우계시도 진행됐다.

이와 함께 우계선생의 다양한 면모를 알게 해 줄 어록과 일화를 전시하고, 전통탁본, 가훈써주기, 다례 체험행사 등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했다.

이날 특별행사로 우계서실(牛溪書室)’이라는 현판식을 가졌다. 이 현판은 파산서원에서 3백년 자란 느티나무가 2022년 비바람에 쓰러지자 이 고사목으로 현판을 만들었다. 1568년 처음 창건된 파산서원은 이곳에서 거주하며 후학들을 양성했던 우계선생이 배향돼 있다

 

우계 성혼선생(牛溪 成渾, 1535~1598)은 조선중기 성리학자로 자는 호원(浩原) 호는 우계(牛溪) 또는 묵암(默庵) 시호는 문간(文簡)이다.

파평면 늘노리의 하천인 우계(牛溪. 현재 늘노천) 옆에 살았으므로 학자들이 우계선생이라 불렀다. 성혼은 명종 6(1551) 생원·진사의 초시에 모두 합격했으나 복시에 응하지 않고 학문에만 전념했다.

휴암(休庵) 백인걸(白仁傑) 선생의 문하에서 학문을 배우고, 명종 9년에는 같은 고을의 율곡 이이 선생과 사귀게 되면서 평생지기가 됐다.

퇴계 이황의 학설을 이어받아 이기호발설(理氣互發說)을 지지해 이이와 선조 5(1572)부터 6년간에 걸쳐 사단칠정(四端七情)에 대한 논쟁을 벌여 유학계의 큰 화제가 됐다.

우관제 파주시문화원장.
우관제 파주시문화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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