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견제 포석 의미
의료, 기후변화, 경제, 교육 등 방면에 최대 1억 200만 달러 지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사진=조 바이든 대통령 트위터 갈무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사진=조 바이든 대통령 트위터 갈무리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인도와 태평양 지역 동맹 규합을 추진하는 미국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에 1억 달러 이상 지원을 약속했다.

26일(현지 시각) 백악관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ASEAN 정상들과 화상 회의를 하고 미국과 ASEAN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 확대를 위해 최대 1억 200만 달러(약 1191억 원)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대통령의 ASEAN 정상회의 참석은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이후 4년 만이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에 처음으로 ASEAN 정상들과 만났다.

백악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지원을 약속한 자금은 의료, 기후변화, 경제, 교육 등 프로젝트에 사용된다.

백악관은 1억 200만 달러 중 4천만 달러는 공공의료 확충에 배정해 코로나19 대유행에 맞서고, 미래 전염병에 대한 ASEAN의 예방과 검사 및 대응 능력 강화를 도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후변화 대응에 2050만 달러, 무역과 혁신 협력 지원에 최대 2천만 달러, 교육에 1750만 달러, 성 평등 촉진에 400만 달러 등을 지원한다.

한편 미국 정부 고위 관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27일(현지 시각) 더 광범위한 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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