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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 필리핀, 97년 만의 금메달 축하... 디아즈 ‘평생 무료탑승’ 제공

  • 이호영 특파원 hyleeph@newskorea.ne.kr
  • 입력 2021.07.27 20:05
  • 수정 2022.04.1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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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그룹 최고경영자(CEO)와 하이딜린 디아즈 선수 @뉴스코리아 (사진:에어아시아 필리핀 제공)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그룹 최고경영자(CEO)와 하이딜린 디아즈 선수 @뉴스코리아 (사진:에어아시아 필리핀 제공)

(마닐라=뉴스코리아) 이호영 특파원 = 97년만에 필리핀에 금메달을 안겨준 여자 역도 영웅 '하이딜린 디아즈'에게 에어아시아 필리핀이 '평생 무료 항공권'을 제공하기로 결정해 화제다.
 
디아즈는 26일 일본 도쿄 국제포럼에서 열린 2021 도쿄올림픽 여자 역도 55kg급에서 총 합계 224kg을 들어 중국 선수를 1㎏ 차로 따돌리고 필리핀에 97년 만에 금메달을 안겨 필리핀의 역도 영웅이 됐다. 

필리핀 민다나오 잠보앙가에서 여섯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난 디아즈는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운동선수로 꿈을 이루려 했지만 변변한 훈련장비가 없어 후원가를 직접 찾아 다니는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운동을 포기 하지 않았다. 

꾸준한 노력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디아즈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필리핀 선수단 기수로 나섰고, 2016 리우올림픽에서 결국 은메달을 차지하고, 이번 2021 도쿄올림픽 금메달까지 획득하는 성과를 이뤘다.  

디아즈는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해 에어아시아 필리핀으로부터 5년간 무제한 항공권을 받았고, 이번 금메달로 평생 무료 항공권 이라는 선물을 받았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축하 인사를 통해 "디아즈는 우리가 회복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아무리 무거운 짐을 짊어지더라도 내면의 힘, 끈기, 금의 마음이 힘을 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는 점을 일깨워준다"고 말했다.

디아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는 일, 꿈이 현실이 됐다”면서 “필리핀의 젊은 세대에게 ‘높은 꿈을 꾸라’”고 말했다. 

리키 이슬라 에어아시아 필리핀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디아즈가 필리핀을 대표해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딴 것을 축하하고 싶다"고 말하며, “우리는 디아즈가 필리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우리의 사기를 북돋아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필리핀 네티즌들은 관련 소식을 전하며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는 한편 필리핀 정부와 기업들은 디아즈에게 3300만페소(약 8억원) 상당의 포상금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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