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십오야' 이동휘 "손석구=대본 연구원…촬영 후 모여서 대본 공부. 큰 도움"
'채널십오야' 이동휘 "손석구=대본 연구원…촬영 후 모여서 대본 공부. 큰 도움"
  • 승인 2023.02.0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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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 영상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 영상캡처

디즈니+ '카지노' 출연진들이 손석구의 영향력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는 '흥망진창 카지노팀, 예능계 퇴출 위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 속에는 '카지노'의 주역 손석구, 이동휘, 임형준, 김주령, 손은서, 이해우가 출연했다.

손석구는 역할을 소개해달라는 말에 "'카지노'에서 오승훈 경찰이다. 한국 본청 외사과에서 경감으로 경찰 생활을 하고 있다가 필리핀 현지에 한국인들 상대로 하는 범죄가 늘어나니까 코리안 데스크를 신설하면서 첫 파견 근무를 나오게 된 경찰"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손석구는 '카지노' 시즌1 8편 중 5회 마지막에 첫 등장했다. 나영석 PD는 "제 주변에서 '카지노' 보면서 욕들을 꽤 했다"며 "그래서 언제 나오는 거냐. 나온다고 분명히 광고를 봤는데라고 하더라"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동휘는 "노쇼 논란"이라며 "호날두 이후로 이런 거센 반응은 처음"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손석구는 "앞으로 많이 나온다"라며 "평범한 회사원이 각성을 통해서 진정한 경찰이 돼가는 과정을 한 번 그려보자고 감독님하고 얘기를 했다"고 늦게 모습을 드러낸 이유를 말했다.

나영석 PD는 또 석 달 동안 필리핀에서 합숙 촬영했던 이들에게 "대기시간에 뭘 하고 지냈는지 궁금하다"고 눈을 반짝였다.

임형준은 "너무 좋았다. 사실 그렇게 호캉스를 실컷 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그 고급 호텔에서 수영을 그렇게 많이 한 적이 있나 싶을 정도였다. 매일 조식 먹고 너나없이 수영장에 모여서 수영을 해서 각자 기량도 좋아졌다"고 농담을 던져 다시 한 번 웃음을 안겼다.

손은서는 "같은 장면에 나오는 배우들과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 먹고 산책하고 커피 마시고 그랬다"고 배우들의 돈독한 친분을 자랑했다. 

손석구는 "뭐 했나 생각을 해봤는데 혼자 방에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임형준은 "혼자서 대본 연구를 집요하게 하다보니까"라고 말했고, 이해우는 "별명이 (대본) 연구원이었다"고 거들었다.

손석구도 "형님이 '내 캐릭터 뭐였지?' 하면 '그거 4부 48페이지에 나옵니다' 하고 알려드렸다"고 대본 연구원다운 발언을 했다. 임형준은 "목사님이 성경 구절 외우듯이 알더라. 저녁 때 되면 항상 부른다. 손석구 씨 방에 가서 경건하게 대본 연구를 했다"고 당시를 회상하고는 "열정이 과하다보니까 시간이 막 오바돼서 그 다음날 수영하는 데 지장을 줬다"고 말했다.

이동휘는 "그런데 그 시간이 너무 좋았다. 촬영 끝나고 항상 석구 형 방에 모여서 공부하고 고민하고 그런 게 작품에 진짜 큰 도움이 됐다"고 고마워했다. 손석구는 "제가 그래서 나중에는 방도 넓은 걸로 잡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동휘는 "처음에는 필요로 모였는데 나중에는 자발적으로 모였다. 얘기를 하면 할수록 좋아지는 게 느껴지니까"라고 설명했다. 임형준은 "손석구 씨를 만나면 연기가 좋아진다는 소문이 돌아서 다른 배우들도 만나고 싶어했다"고 귀띔했다. 심지어 김주령은 "저 석구 씨 덕분에 장면 하나가 더 생겼다"고 말해 손석구를 놀라게 했다. 이동휘도 "그런 사람들 많았다"고 손석구의 남다른 영향력을 칭찬했다.

한편 '카지노'는 우여곡절 끝에 카지노의 왕이 된 한 남자가 일련의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은 후 생존과 목숨을 걸고 게임에 복귀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