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혼' 김유민-박세혁 "우리가 이혼한 이유는 지독했던 집안 싸움 때문"
'우이혼' 김유민-박세혁 "우리가 이혼한 이유는 지독했던 집안 싸움 때문"
  • 승인 2021.01.26 0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방송캡처
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방송캡처

라니아 출신 김유민과 탑독 출신 박세혁이 이혼 후 2년만에 재회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25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오랜만에 만난 김유민과 박세혁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박세혁, 김유민은 임신 6개월에 결혼했다. 그러다 출산 3개월만에 별거를 시작했다. 이들의 실직적인 신혼 생활 기간은 약 3개월 정도였다.

김유민은 "결혼이 5일 남았는데 시아버지가 전화를 해서 축가를 자신이 부르겠다고 하더라. 자신이 안 부르면 결혼식에 안 가겠다고 하셨다. 결국 아가씨가 불렀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결혼 전부터 출산 후 아기 이름을 짓는 것까지 집안끼리 계속 싸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유민 모친은 박세혁에 대해 "걔는 이혼 후 어떻게 애를 보여달라고 안 햐냐"고 말했다. 반면 박세혁은 "애기가 보고 싶긴 하다. 하지만 이제 날 기억하지 못하지 않을까 싶다. 아기가 없었다면 이렇게 복잡하진 않았을 것 같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날 2년만에 마주한 박세혁과 김유민의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두 사람은 어색한 나머지 아무말이나 내뱉었다. 박세혁은 "무엇이 먹고 싶냐"고 물었고, 김유민은 "닭발"이라고 답했다. 박세혁은 "미리 닭발을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밤에 함께 닭발을 먹었다. 박세혁은 아들에 대해 "요새 안 우냐"라고 물었고, 김유민은 "지금도 많이 운다. 힘도 세다"고 전했다.

김유민은 "왜 한 달 전 아들 생일날 연락하지 않았냐"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당황한 박세혁은 "기억은 했는데 네가 안 좋아할 것 같았다. 그냥 불편했다"고 고백했다.

김유민은 "오빠한테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오빠가 그런 반응을 보여서 좀 그렇다. 내가 이런 거 물어볼 것 몰랐냐. 난 이해가 안 된다"며 "우리 산후조리원에서 일주일만에 나와서 친정에서 하기로 했잖아. 한 달이 최소다. 그게 지나도 몸이 나아지는 게 아니다. 친정에 있을 때 산후조리를 못하고 있지 않았냐. 오빠가 내 몸조리를 도와준 게 없었다. 그때 우리 엄청 싸웠던 거 알지. 오빠는 우리 엄마 때문에 이혼했다고 하는데 그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세혁은 "각자 입장이 다른 거다. 나는 상처를 받았다. 산후조리에 대해서는 신경 써야할 때인 걸 안다. 내가 힘들었던 걸 얘기하면 넌 '알아' 딱 그 말을 한다"고 말했다.

김유민은 "우리가 준비가 안 된 결혼을 했다. 그래도 산후조리를 했을 때만이라도 오빠가 날 이해해줬어야한다. 또 오빠가 우리집에서 산 게 2주가 안 된다. 오빠가 스트레스를 받아해서 신혼집에서 왔다갔다 했다"고 얘기했고, 박세혁은 "무슨 소리냐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박세혁은 "서로 상처받은 부분도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냐. 그것도 사람의 기준이긴 하다. 이걸 어떻게 얘기를 해야 하냐. 뭔가 뺏긴 기분이다. 모든 게 그런 느낌이었다. 멀어졌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연락을 하기도 그랬다"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김유민은 "우리 별거 중에 용기를 내서 식사를 하고 신혼집에 갔을 때 기억나냐. 오빠는 또 엄마 얘기만 했던 거 아냐"고 물었고, 박세혁은 "우리 둘이 결혼을 했으면 양쪽 부모님들의 간섭 안 받고 우리끼리 살면서 문제가 생기면 그때 이혼하자고 했는데 넌 집에서 안 나왔잖아"라고 섭섭했던 마음을 드러냈다.

박세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해야 할 일들을 장모님과 장인어른이 해주시는 걸 보고 '내가 해야하는 건데'라고 생각했다. 제가 설 자리를 잃는 기분이었다. 민혁이가 너무 울었다. 근데 장모님이 화를 냈다. '아이를 못 달래면 어쩌자는 거냐'라고 하셨는데 달래고 싶은 마음은 똑같은데 저렇게까지 하셔야하나 생각을 했었다. 무섭고 화도 났다"고 말했다.

박세혁은 "살면서 또 이런 감정을 느끼게 될까. 별거 중에 서로 만나서 얘기를 했는데 그때도 장모님이 전화를 걸어서 누구를 만나는지 물어보고, 영상통화까지 하면서 의심을 했다. 결국 집으로 다시 돌아갔다. 결국 부모님 뒤에 숨는 게 보였다. 그래서 이렇게 된 것 같다"고 이혼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