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둥이 가족 덕분에" 광주 동구 인구 10만 '회복'...'5년 만'
"다둥이 가족 덕분에" 광주 동구 인구 10만 '회복'...'5년 만'
  • 승인 2020.09.2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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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째 주민 환영 행사/ 사진=광주광역시 동구 제공 

 

광주 5개 자치구 가운데 하나인 동구가 5년 만에 인구 10만 선을 회복했다.

20일 동구는 2300여 세대가 입주 중인 계림8구역 신축아파트에서 지난 18일에 10만 번째 전입신고를 마친 주민을 환영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임택 구청장이 참여해 10만명째 전입자에게 꽃다발과 기념패를 전달하며 감사와 환영의 뜻을 전했다. 주민자치위원회도 전입 가구에 생필품을 전하며 환영했다. 10만명째 전입 가구는 자녀가 셋인 30대 초반 다자녀 가족이었다.

임택 구청장은 "30대 초반 다자녀 가구의 전입이 동구에 더욱 의미있게 다가온다"며 "인구 10만의 심리적 벽을 허물었으니 인구 유입을 가속화할 정책을 적극 펼치며 살기 좋은 동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동구 인구는 4만9112세대, 9만9159명으로 집계됐다. 동구는 광주에서 오랜 시간 정치·경제·행정·문화 '1번지'로 불렸으나 신도심과 택지지구 개발 등에 따른 공동화 현상을 겪었다. 

1970년대 30만명대였던 인구가 2015년 9월 1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2017년 12월에는 광주시 전체 인구의 6.5%에 남짓한 9만5448명까지 감소했다. 10만 선이 무너진 인구를 2년간 회복하지 못하면서 지방자치법에 따라 행정조직 축소, 부구청장 직급 하향, 교부세 감소 등을 겪었다.

동구는 "진행 중인 각종 도시재생과 주택개발 사업, 출산장려와 교육여건 조성 등 인구 유입 정책의 효과로 2024년이면 인구가 13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