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 이학주-심요한 감독..."서로의 첫인상 강렬했다"
'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 이학주-심요한 감독..."서로의 첫인상 강렬했다"
  • 승인 2020.08.0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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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 이학주 스틸컷 / 사진=리틀빅픽처스 제공
'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 이학주 스틸컷 / 사진=리틀빅픽처스 제공

7일 오후 서울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감독 심요한)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이학주, 박선영, 신민재, 신재훈과 심요한 감독이 참석했다.

'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는 서핑 게스트하우스에서 숙식 알바를 시작한 대학교 5학년 취준생 준근(이학주 분)이 홧김에 양양 바다를 걸고 금수저 서퍼와 막무가내 서핑 배틀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객기 폭발 청춘 버스터다.

배우 이학주는 주인공 준근 역을 맡았다. 그는  "시나리오를 보고 나서 서핑을 겨울에 한다는 것에서 흥미가 굉장히 생겨서 감독님께 어필을 많이 했던 것 같다"며 "그 때 봤던 것 보다 재미있게 찍어서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출연 계기에 대해 밝혔다.

이어 "준근이라는 캐릭터는 굉장히 유약하고 우유부단한데 사람들은 살면서 무언가를 결정하고 이끌어가야 하는 때가 온다. 그 기로에 선 인물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런 부분이 저와 굉장히 닮아있다고 생각했다. 저도 연기를 하고 배우가 됐던 것이 운명적으로 휩쓸려 오다가 결정하고 여기까지 왔다. 저와 닮아있다고 생각해서 그걸 표현하기 위해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

심요한 감독은 이학주를 캐스팅한 것에 대해 "프로듀서에게 소개를 받았다. 만나기 전에 필모그래피 작품을 구해서 봤는데 본 영화도 있더라. 그럼에도 이 배우가 이 역할이었네 생각할 정도로 캐릭터마다 독특하게 구현해내더라.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해서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인상이 너무 세더라. 고민이 되서 집에 가서 주변 모든 여성분들에게 물어봤다. 준구는 여리고 우유부단하지만  괜히 도와주고 싶은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가지고. 근데 주변에서 다 그렇게 생각을 하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이학주는  "제 입장에서는 감독님이 인상이 훨씬 셌다. 머리카락 다 풀고 쪼리 신고 나오셨다. '서퍼인가?'라는 생각을 했다"며 "제가 감독님을 무섭게 생각했었나보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최은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