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투' 출신 황혜영 "뇌종양 10년째..절개할 수 없는 위치…감사하게도 호전"
'투투' 출신 황혜영 "뇌종양 10년째..절개할 수 없는 위치…감사하게도 호전"
  • 승인 2020.05.3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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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영 / 사진=황혜영 인스타그램
황혜영 / 사진=황혜영 인스타그램

 

그룹 투투 출신 가수 황혜영이 10년째 뇌종양으로 치료를 받고 있었던 근황을 전했다.

29일 황혜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벌써 10년. '뇌수막종 입니다', '그게 뭔데요?', '뇌종양이요'. TV에서 봤던 것처럼 눈앞이 하얘지거나 가슴이 먹먹해지거나 울음이 터지진 않았었어요. 뭐라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없는, 그냥 병원 벤치에 한참을 멍하니 앉아있었던. 위치가 절개를 할 수 없는 위치라 종양을 제거할 순 없고 사이즈를 줄여놓고 평생 갖고 살면서 관리해야 된다 하더군요. 그렇게 여차저차 여러 상황들을 보내며 수술한지 벌써 만 9년이 지났어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수술 직후 꾸준히 검사를 받았던 내용을 전하며 "감사하게도, 너무나 감사하게도 사이즈가 많이 줄어 이젠 잘 보이지도 않는다고 해요. 또 다시 3년 뒤에 만나자고 웃으면서 말씀하시는 의사 선생님 얼굴이 그렇게 잘 생겨 보일 수가 없더라고요"라고 웃으면서 "너무 긴장해서인지 검사가 힘들었던 건지 낮잠이라는 걸 모르는 제가 아이들 침대에 누워 낮잠을 다 자고, 오늘 하루 일도 놓고 있었어요"라고 안도하는 마음을 덧붙였다.

또 "정용형제를 재우고 잠든 아이들을 보면서 아무렇지 않게 보내던 일상을 아무렇지 않게 이어갈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하고 감사한 일인지 또 한 번 되뇌어봅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얘기했다.

한편 황혜영은 2011년 대학교수 김경록 씨와 결혼해 2013년 쌍둥이 아들 대정, 대용 군을 출산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태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