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환자 혈장치료, 부작용 없이 완치…"완치자들 기증에 적극 참여해주길"
‘코로나19’ 감염 환자 혈장치료, 부작용 없이 완치…"완치자들 기증에 적극 참여해주길"
  • 승인 2020.04.08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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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방송 캡처
사진=KBS 방송 캡처

 

‘코로나19’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처음 시도된 회복기 혈장치료가 효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에 걸렸다 회복된 사람으로부터 기증받은 혈장을 투여 받은 환자 2명이 부작용 없이 완치됐으며 1명은 퇴원한 것.

지난 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최준용 교수팀은 대한의학회지(JKMS) 온라인 판에 게재한 연구논문에서 심각한 폐렴으로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이 동반된 ‘코로나19’ 환자 2명에게 완치자의 혈장을 사용해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최 교수는 “혈장 속 중화 항체가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추정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혈장 기증자를 모집하고 혈장을 확보해 적절히 배분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건강한 완치자들이 자발적으로 기증해 줘야 한다”면서 “국내 완치자가 6600명을 넘는 만큼 경증이었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기증에 적극 참여해 줬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종 조율 중인 혈장치료 지침을 조만간 발표하고 회복기 혈장 확보와 투입 관련 체계가 가동될 수 있게 신속히 준비 하겠다”라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