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선 KG그룹 회장. (사진=뉴시스)
곽재선 KG그룹 회장.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KG그룹의 KG 컨소시업이 최종 확정되면서 곽재선 KG그룹 회장(63)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KG그룹은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그룹이지만 무차별적인 M&A로 급성장한 그룹이다. 2020년 기준 계열사만 20여개에 총 자산은 5조원을 넘는다

대전출신으로 1985년 건설 플랜트 회사 '세일시공'을 설립한뒤 2003년 회생절차로 900억원 매물로 나온 비료업체 경기화학(현 KG케미칼)을 인수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경기화학은 인수 6개월 만에 매출 1900억원을 기록하는 등 급성장하면서 KG그룹의 모태로 자리잡았다. 

곽 회장은 경기화학을 시작으로 시화에너지(현 KG ETS)·제로인·웅진패스원·이니시스·이데일리를 비롯해 2019년에는 청산직전의 동부제철(현KG동부제철)을 인수하며 경영 폭을 넓혔다. 현재 KG케미칼과 KG스틸·KG ETS·KG모빌리언스·KG 이니시스는 상장사로 성장했다. KG이니시스는 현재 전자결제지금 시장 점유율1위 업체이다

곽회장은 일을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으로 알려졌다. 다만 쌍용차 인수가 성공적으로 끝날 지는 이제부터의 능력에 달렸다.  KG는 쌍용차 경영정상화를 위해 인수자금 3355억원을 비롯해 운영자금 등 1조원 가까운 돈을 쏟아부어야 하는 상황이다. 노조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것도 과제이다.  KG그룹의 주력사인 KG케미칼의 주가는 이날 4.07%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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