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프 왼쪽부터)미용실 수 및 증감률과 미용실 창·폐업 추이 그래프. (사진=KB금융그룹)
여섯 번째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에서 분석한 미용실 수(왼쪽) 및 증감률과 미용실 창·폐업 추이. (사진=KB금융그룹)

[뉴시안= 임성원 기자]KB금융그룹이 여섯 번째 국내 자영업 시장 심층 분석 시리즈를 발표했다.

KB금융그룹은 29일 미용실의 현황·시장 여건 등을 조사한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를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는 어려움이 있는 국내 자영업 시장 상황과 관련해 유용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분석됐다. 

자영업 시장의 전반적인 현황 분석 결과를 얻기 위해 공공데이터(통계청에서 제공한 서비스업 조사)와 지방행정 인허가데이터(행정안전부 제공) 등을 활용했다.

이번 자영업 분석은 헤어·미용업을 대상으로 했고, ‘미용실 현황 및 시장 여건 분석’이란 주제로 여섯 번째 조사가 진행됐다. 

헤어·미용업 보고서는 ▲미용실의 탄생과 성장 ▲미용실의 현황·특성 ▲헤어·미용업의 코로나19 영향 ▲헤어·미용업의 트렌드와 시장 진단 등의 내용을 다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국에 약 11만개의 미용실이 영업 중이고, 인구 10000명당 약 21.3개의 미용실이 있다. 또 ▲헤어·미용업은 대표적인 공급 과잉 업종으로 업종 내 경쟁이 치열해 최근 창업률이 감소하고 있지만, 인건비·재료비 등의 부담이 낮아 타 업종 대비 폐업률이 낮은 것 추정된다.

아울러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미용실의 창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5.6% 감소했고 매출 역시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코로나가 진정된 이후엔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미용실 중 67%가 연 매출 5000만원 미만인 사업장이고,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전체 미용실의 3.7%를 차지하고 있다는 등의 분석 내용을 담아냈다. 

오상엽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원은 “미용실은 대표적인 공급 과잉 업종으로 업종 내 경쟁이 심해 창업률이 감소하는 추세이다”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미용실의 단기적인 타격은 피할 수 없지만, 향후 코로나19가 진정되는 시기에는 코로나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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