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링크셀(Link Cell) (사진=삼성전자 네트워크 유튜브 채널 캡쳐)

[뉴시안=조현선 기자]실내에서도 자유롭게 28㎓ 대역의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초고속·초연결·초저지연의 특성을 완벽하게 누릴 수 있는 ‘진짜’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가능해진 것이다. 

24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미국 뉴스룸 홈페이지를 통해 건물 내 28㎓의 고주파 대역을 5G 서비스를 지원하는 소형 중계기인 ‘링크셀(Link cell)’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5G 서비스 특성상 고주파 대역일수록 이전보다 더 촘촘히 소형 기지국과 중계기 등을 설치해야만 원활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5G가 LTE(4세대 이동통신)에 비해 더 많은 기지국이 필요한 것과 같은 이유다. 

또 벽, 콘트리트 등 장애물을 뚫는 것이 쉽지 않아 실내에서 자유롭게 5G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소형 기지국 등의 설치가 필수적이다. 밀집된 소규모 네트워크가 이같은 치명적 단점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불린다.

삼성전자는 링크셀을 통해 낮은 신호와 높은 전파 손실 등 5G 서비스의 치명적인 단점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링크셀은 퀄컴과의 합작을 통해 5G RAN(Radio Acces Network)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28㎓ 주파수의 400메가헤르쯔 대역폭을 수용한다. 

링크셀은 Wifi처럼 벽, 천장 등에 개별적으로 부착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안테나, 라디오 등의 디지털 장치를 하나의 컴팩트 장치에 결합해 약 2.8kg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또 최적의 무선 주파수에 자체적으로 맞춰지도록 개발된 것도 특징이다. 사용자는 외부 네트워크를 사용하다 건물 내 네트워크로 전환할 때에도 고품질의 통신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링크셀이 설치된 사업장은 초고속 다운로드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많은 업무 처리량도 낮은 대기 시간 내에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제조, 의료, 소매 및 창고 시설 등 5G 네트워크가 필요한 곳에서 중요한 구성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을 통해 링크셀을 최초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전재호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연구개발(R&D)책임자 겸 수석부사장은 “5G 네트워크 기능을 확장하고, 실내외에서 원활한 5G 경험을 가능케 하는 삼성링크를 공개하게 돼 기쁘다”면서 “링크셀을 통해 다양한 사무실, 시설 및 장소 위치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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