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사옥 (사진=뉴시스)
넥슨 사옥 (사진=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넥슨이 2분기 매출 중 최대 실적을 냈다. 인기 PC게임 및 신작 모바일 게임의 고른 성장에 힘입은 결과다.

넥슨은 2020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7301억 원(645억 엔), 영업이익 3025억 원(267억 엔)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0%, 106%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전체 PC 게임 매출과 모바일 게임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 24% 증가하는 등 양대 플랫폼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넥슨은 역대 반기(1~2분기) 최대 매출 1조6674억 원(1472억 엔)과 영업이익 7730억 원(683억 엔)을 달성하게 됐다.

넥슨 관계자는 국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9% 성장하는 등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별로도 PC 온라인 부문 62%, 모바일 부문은 88%의 성장률을 보였다.

게임별로는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 PC 스테디셀러 게임들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1%, 49%, 103% 성장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도 'V4',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FIFA 모바일' 등을 앞세워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하며 네 차례 연속 분기 성장을 지속 중이다.

넥슨은 모바일 게임 부문의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 열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선보인 1996년작 '바람의나라: 연'을 모바일 게임으로 재탄생 시키면서 구글 플레이에서 최고 매출 2위까지 오르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12일 중국에서 출시를 앞두고 있는 '던전앤파인터 모바일'은 사전 등록자 수 60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3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모바일 신작들의 연이은 흥행과 더불어 중국 출시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최대 63%, 영업이익은 최대 5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에도 '카트라이더' IP를 활용한 콘솔과 PC 간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멀티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을 통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넥슨(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넥슨은 2분기 기록적인 성과를 통해 자사의 강력한 IP파워와 탁월한 운영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하반기 준비 중인 신작들에도 적극적인 투자와 자원을 집중해 양질의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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