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6개 알뜰폰 사업자에게 5G 요금제를 도매 제공하고, 5G 망을 알뜰폰에 본격 개방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6개 알뜰폰 사업자에게 5G 요금제를 도매 제공하고, 5G 망을 알뜰폰에 본격 개방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SK텔레콤)

[뉴시안=조현선 기자]LG유플러스, KT에 이어 SK텔레콤이 알뜰폰 사업자에 5G망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6개 알뜰폰 사업자에 5G(5세대 이동통신) 요금제를 도매가로 제공하고, 5G망을 개방한다고 30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5G망 개방으로 알뜰폰 고객들의 선택권을 확대해 알뜰폰 업계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5G 서비스 상용화 1년이 되는 시점에 알뜰폰 고객 대상 5G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이 5G 요금제를 도매 제공하는 알뜰폰 사업자는 스마텔·아이즈비전·프리텔레콤·에스원·SK텔링크·큰사람 등 6개다. 이들은 30일부터 순차적으로 5G 알뜰폰 요금제를 출시한다. 

SK텔레콤은 ‘5GX 스탠다드’와 ‘슬림’ 2가지 5G 요금제를 도매로 제공한다. 특히 슬림 요금제 이용시 SK텔레콤의 5G요금제를 알뜰폰 사업자를 통해 월 3만원대로 가입할 수 있다.

5G알뜰폰 요금제가 제공하는 기본 데이터 등 모든 혜택은 SK텔레콤 모(母) 요금제와 동일하다.

SK텔레콤은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과 상생을 위해 이들이 주력으로 취급하는 선불 정액요금제의 도매대가 및 소비자 충전비용을 인하하는 지원책도 마련했다. 선불 정액요금제는 유학생 등 국내를 찾는 외국인들이 주로 찾는 알뜰폰 상품이다. 

김지형 SK텔레콤 유통2본부장은 "이번 5G망 개방과 상생안이 알뜰폰 업계가 코로나 19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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